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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상처 줄 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
이현아 지음, 서영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이 자라면서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할 때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텐데요.
오늘은 아이의 친구 관계에 관한 좋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 <친구가 상처 줄 때>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감정을 안아 주는 말>의 저자 이현아 선생님의 신작입니다. 이현아 선생님은 16년 차 초등 교사로 실제 교실에서 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속앓이 하는 친구들을 보며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자기 마음을 지키면서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셨다고 해요. 다양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10가지 예시를 들며 처한 상황, 대처하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실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아이 대신 싸워 줄 수는 없잖아요."라는 저자의 말처럼 부모가 아이를 24시간 쫓아 다니며 모든 일을 해결해 줄 수는 없기에 아이 스스로 똑똑하게 자신을 지키는 법에 관해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싸우거나 억지로 참지 않고 내 마음, 친구 마음 둘 다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지금부터 알아 볼까요?
친구와 싸우지 않으면서도 나를 지키는 방법,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지킬 줄 아는 힘. 이것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랍니다. 실수하고, 부딪히고, 다시 용기를 내어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라나는 거지요.

책에서 소개한 예시들은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아이에게도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우리집 아이도 처음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힘들어하며 상처받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러다 학교에 입학해서 친구들과 부딪히며 조금씩 스스로 알아가는 것 같더라구요. 또한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기에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꼼꼼히 살펴 읽으면서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조금씩 깨달아 가길 바라 봅니다.
친구가 놀리는 경우
- 하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더 심하게 놀리기도 하지요. 이럴 땐 친구의 말에 무심하게 반응해 보세요. 차분한 표정으로 무심하고 담담하게 반응하기.

친구들이 놀리는 경우는 보통 그럴 때 놀림 받는 아이의 반응이 재밌다거나 화내는 모습을 보려고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땐 차분하고 무심하게 대응하는 것 좋은 방법이라 생각돼요. 반응하지 않으면 흥미를 잃거나 재미가 없어서 그런 행동을 멈추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무심하게 반응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나를 때린다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때엔 곧장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알려서 도움을 받아야 해요.

요즘 스마트폰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단체 채팅방이나 SNS에 친구의 사진을 허락도 없이 올리거나 놀리거나 비웃는 댓글을 다는 경우도 참 많지요. 이럴땐 자신의 기분을 차분하고 분명하게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친구가 사과를 하지 않는 경우 어른의 도움이 필요 할 수 있어요. 이럴 땐 기록을 남겨 둬야 한대요.
친구를 똑같이 놀리려고 댓글을 달거나 보복성 글을 올리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에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라 생각되면 선생님이나 부모님처럼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와 달라고 하는 것도 필요해요.

싫다고 하면 친구가 실망하거나 놀아 주지 않을끼봐 또는 친구와 멀어질까봐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럴땐 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이 싫은지 명확하게 선을 그어 말해야 상대방도 내 마음을 알 수 있겠죠?

이외에도 다양한 예시들과 해결책이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뒷부분에는 친구 사이에 필요한 행동과 말, 친구 사이에 피해야 할 행동과 말에 관한 체크리스트도 있어요. 한번씩 살펴보며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친구와의 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서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갈등을 겪고, 부딪히고, 스스로 회복해 가면서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좋아요. 또한, 책에서 제시된 10가지 갈등 상황은 교육부와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제시한 '학교 폭력의 일곱 가지 유형(신체 폭력, 언어 폭력, 금품 갈취, 강요,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 폭력)'과 연계해 구성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친구들과 우리 아이가 상처 받지 않고 잘 지내길 바라는 양육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아이 스스로가 부딪히고 성장하며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좋은 기화가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