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예술 속 과학 인문학 여행 - 예술의 감성과 과학의 이성이 만나는 가장 경이로운 인문학 ㅣ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최원석 지음 / 팜파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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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은 예술을 감상하면서 만날 수 있는 뜻밖의 과학 이야기가 함께 하는 인문학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십대를 위한~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지만 성인들도 함께 읽으며 예술 속 과학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31년차 과학교사이자 과학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는 과학저널리스트이다. 실제로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식견이 느껴져 대단하단 생각도 들고 그리고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아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세상의 대부분의 지식에는 과학이 늘 함께 합니다. 그러기에 과학과 에술도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인물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입니다. 그는 에술과 과학 두 분야에서 모두 놀라운 업적을 남겼지요. 이처럼 밀접한 관게에 있던 에술과 과학은 19세기 이후 과학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결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과학과 예술 두 분야에는 창의성이 필요한 것이기에 둘을 꼭 따로 떼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 아양한 과학자와 예술작품, 에술가들을 만나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시다.


'태양의 화가'라 불리는 고흐, 그의 대표작 <해바라기>는 아주 강렬한 노란색을 띠고 있지요. 고흐는 자연을 정확하게 담은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엔 북두칠성을 그렸다는것을 누구나 알 정도로 잘 묘사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에는 에술과 과학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어요. 당시 밤하늘의 양자리와 금성, 달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일부 천문학자들은 주장하기도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림 가운데의 휘몰아치는 격렬한 소용돌이가  고흐의 정신질환이 심해질수록 실제 난류의 움직임과 통계적 특성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고대의 뛰어나고 거대한 건축물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요즘 같은 첨단 기계나 기술이 없었음에도 신비롭고 거대한 건축물을 정교하게 만들었다는 건 무얼 의미할까요?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합니다. 


여전히 미스테리에 둘러싸인 피라미드. 수학과 과학이 만들어낸 가장 경이로운 건축물이라 일컬어지지요. 수학적으로도 아주 정밀하고 방향도 아주 정확하게 계산되어 있어요. 첨단 장비 없이도 자와 추를 매단 실로 이렇게 정밀하고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었다니 고대인들의 과학적인 지식 역량이 아주 뛰어났음을 알 수 있어요. 


2014년 우리나라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 영화 속에서 압도적인 블랙홀 장면과 오르간 사운드. 이 영화는 '상대성 이론'이라는 어려운 과학 개념을 감동적으로 잘 풀어낸 멋진 영화였어요.

상대성 이론에서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핵심 아이디어는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인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선 안에 있는 시간이 더 천천히 흐른다고 하는 것도 상대성 원리에 의한 현상을 표현한 것이지요.



우리의 옛 그림에도 다양한 과학이 숨어 있습니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진 다양한 별자리를 통해 당시 고구려의 뛰어난 천문 관측 능력도 찾아볼 수 있어요. 수천 년이 지나도 변화지 않는 색감을 그대로 간직한 고려 불화. 고려 채색화에서는 광물에서 얻은 무기 안료를 많이 사용했어요. 광물성 안료는 무기 화합물로 되어 있고 다른 유기 화합물에 비해 산소나 수분, 빛과 열에 의한 화학 반응에 강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오래 보존될 수 있었던 거지요.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불화는 많이 사라졌지만 새로운 예술인 수묵화가 피어나게 됩니다. 먹의 농담에 따라 보다 몽환적인 표현도 가능하게 했어요.



책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에술 작품 속에 깃들어있는 과학의 다양하고 멋진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동안 작품을 보면서도 잘 알지 못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에술 작품으로서만 접근해서 작품을 바라볼 때와 작품 속에 담겨 있는 과학을 알아보며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다른 매력과 다양한 지식을 엿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과학이나 예술 모두 창의적인 생각에서 시작하고 있는 학문이기에 이렇게 맞닿아 연결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술 작품을 색다르고 재미있게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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