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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챗 래미 - 미래를 예언하는 기묘한 앱 ㅣ 이야기 친구 제제
최은영 지음, 모차 그림 / 제제의숲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행복할까요?
오늘은 미래를 알려주는 앱을 우연히 설치하게 된 현아의 이야기를 다룬 [미래챗 래미]를 소개합니다.

오래전부터 국가대표 축구 선수를 꿈꾸며 유소년 축구 클럽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은 현아. 4학년 되기가 무섭게 엄마를 졸라 축구부가 있는 초록초등학교로 전학을 왔어요. 그리고 축구부에 지원을 했어요. 기초훈련도 받고 경기가 있을 때마다 볼 걸 노릇을 해왔던 현아. 내일은 포지션 결정전이 있는 중요한 날이에요. 반드시 공격수가 되고 싶은 현아. 축구의 꽃, 주인공은 공격수라 생각하는 현아. 지난 3월, 함께 축구부에 들어온 수찬이 역시 공격수를 노리고 있을 테고. 목표가 같으니 자꾸 부딪히게 되는 둘.

내일을 위해 훈련이 끝난 뒤에도 연습을 하고 싶었던 현아였지만, 수찬이가 깐깐하게 굴면서 반칙이라 하는 바람에 현아는 연습을 접기로 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 휴대폰을 한 손에 든채로 드리블 포즈를 취하며 슛을 날리던 현아는 중심을 잃으며 엉덩방아를 찧고,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새 휴대폰의 전원은 꺼져 있었고, 다시 전원을 켰어요. 집 앞에 멈춘 순간, 낯선 모양의 애플리케이션이 홈 화면에 나타나게 되고....앱을 클릭한 순간 노란색 원피스 차림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미래를 알려주는 미래챗, 래미라 소개합니다.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면 그에 대한 미래를 알려준다는 앱. 그 말은 사실일까요?
사용자의 정보와 주변 환경을 분석해서 가까운 24시간의 미래에 일어날 일 세 가지만 알려준다는 미래챗 래미. 현아는 처음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자신이 한 말을 알아듣는 다는 걸 알게 된 순간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엄마를 만나는 시간, 저녁 메뉴로 무엇을 먹는지를 질문했는데 거짓말처럼 래미가 알려준 그 시각에 엄마를 만나게 되고 저녁 메뉴도 래미의 말 그대로였어요.
현아가 정말로 알고 싶었던 것은 내일 포지션 결정전에서 자신이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였죠. 래미는 '공격수 포지션'을 맡게 된다 알려줍니다. 현아의 절친 지나도 현아의 포지션 결정을 궁금해 합니다. 지나는 현아에게 '성공'을 빈다며 샌더소니아 꽃 사진을 전해줍니다. 지나에게도 미래챗 래미 이야기를 전하고 싶지만 이상하게도 앱은 현아 혼자일때만 작동을 했어요..

래미의 말처럼 현아는 공격수 포지션을 받게 됩니다. 다시 미래의 일을 질문하는 현아. 하지만 하굣길에 자신이 좋아하는 성오를 만나게 되고 속상할거란 답을 내놓은 래미. 무슨 일 때문에 속상하게 되는 건지 왜 그런건지 이유를 알고 싶지만 이미 세 가지 질문을 모두 해 버린 현아. 영어 쪽지 시험에서 20점을 받은 현아. 그 시험지를 본 수찬이 공부를 하라며 놀리고 시험지를 뺏으려던 순간, 성오가 지나가고 현아의 시험지를 보게 되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어요.

래미에게 질문을 하다보니 현아는 자신이 원치 않던 결과의 미래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자신이 회피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었어요.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현아는 미래를 알게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엄마도 조언을 해 주시지요. 다가올 일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는 것, 다가올 일을 걱정하다가 오늘을 망치면 더 손해라는 것을 말이지요.
현아는 결심을 합니다. 미래를 알려주겠다는 래미에게 자신의 내일은 스스로 만들어가겠다 말하는 현아. 현아는 래미의 내일을 응원하면서 앱을 삭제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본 일. 미래를 알게 된다면? 어린 시절 미래를 알면 좋겠단 생각을 해 보기도 했지만 그렇게 되면 기대감이 사라질 것만 같아서 지금의 모습 그대로가 좋단 생각을 했었어요. 작가님도 어린 시절 미래에 대한 생각을 아주 많이 했다고 해요. 하지만, 자신의 상상과는 다른 현실을 마주하곤 했다고 해요. 그만큼 알 수 없는 게 미래니까요.
현어의 마지막 말 "나의 내일은 내가 만들어 갈 거야!"라는 다짐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서 신나고 멋진 내일과 미래를 마주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도 미래를 알면 재미없을 것 같다고 덜 신날 것 같아 미래를 아는 게 좋을 것 같진 않다고 이야기했어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미래를 알려주는 미래챗 래미를 궁금해하는 친구들도 많겠지만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가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래미'라는 이름 속에도 '미래'를 앞뒤로 바꿔 만든게 아닐까하고 아이랑 같은 생각을 했어요.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성장해 나가는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게 하는 <미래챗 래미>. 미래를 궁금해 할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