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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치는 동시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88
김개미 지음, 한호진 그림 / 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동물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특별한 동시집 <꼬리치는 동시>를 소개합니다.
각 부의 제목도 ‘꼬리’로 시작합니다. 괄호 속엔 어떤 말이 들어가야 잘 어울릴까요? 아이와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동물들의 재치있는 모습과 이야기들.
의성어, 의태어, 반복되는 단어가 재미있고 발랄하게 느껴집니다.
재밌게 읽었던 동시도 소개합니다. 길어서 기린?! '길'이란 글씨가 길게 표현되어 긴 느낌을 글에서도 바로 느낄수 있었어요.
‘코끼리 한 마리 두고’는 아이와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동시예요.
한 마리의 코끼리를 두고도 다르게 표현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편협한 생각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각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 자유로운 느낌도 들고 좋았어요.
개미의 길. 줄 지어 다니는 개미의 모습을 군대로 표현한 것도, 개미가 개미로 길을 만드는 모습.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짧은 동시지만 아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사소한 모습도 깊은 관찰 속에서 상상력이 확장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동물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세심한 관찰력과 유쾌한 언어가 아이들에게 ‘다르게 보기’와 ‘생각의 꼬리 물기’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즐겁게 서로의 생각도 나누는 시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