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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고백 ㅣ 고래책빵 동시집 63
김고니 지음, 고현경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고슴도치의 고백> 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감성을 담은 50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표지 속 작은 꼬마 소녀가 바라 본 사계절의 모습을 예쁜 시로 표현하고 있지요.

1부는 봄을 담은 쿨쿨 개미와 민들레, 2부는 여름을 담은 청개구리라고 하지 마세요, 3부는 가을을 담은 고슴도치의 고백, 마지막 4부는 겨울을 담은 사람들은 왜 눈사람을 만들까요?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럼 저와 아이가 맘에 들었던 동시를 알려 드릴게요.
[지독한 범인들]
하루에도 몇 번씩 뿡뿡 방귀를 뀌는 아빠와 스마트폰의 소리를 재밌게 담고 있어요. 이를 묵묵히 참고 인내하는 소파가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청개구리라고 하지 마세요!]
모두와 똑같은 생각을 하거나 말할 필요 없지요. 작은 꼬마 숙녀의 생각도 소중하니까요.

[무지개 합창]
일곱 빛깔 무지개는 언제나 희망과 설렘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빛깔의 무지개 🌈 오선지. 그 노랫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요.

[고슴도치의 고백]
상대를 향한 가시돋힌 말들. 뾰족뾰족한 마음들. 누구나 쏟아내고 후회한 경험이 있을거에요. 그럴땐 누구나 뾰족한 가시를 지닌 고슴도치가 되나봐요.

책에는 이외에도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하는 동시들이 많이 있어요.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가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게 합니다.
뾰족뾰족한 가시돋힌 말들과 마음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도 감사함과 고마움, 미안함을 느끼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