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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우체부 ㅣ 샤미의 책놀이터 15
고수진 지음, 박현주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은 초등학생들이 읽기 좋은 판타지 동화를 소개합니다.
천오백살 오리 우체부가 전하는 무지갯빛 사랑의 메시지.

아빠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전하고픈 동주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동주는 어느 날 아빠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갑작스럽게 아빠와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아빠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동주는 아빠가 아끼던 오리 모양 토기를 보며 아빠를 떠올립니다.
토기 속 무지갯빛 길털을 통해 천 오백년전 금관가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동주.

오리 토기에 갇힌 아도를 만나고,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되는데....

그곳에서 순장 위기에 처한 아이 다로와 장쇠 할아버지,아라 누나를 만나 그들을 돕고, 자신의 감정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우리는 영원히 가족....."이라는 아빠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이 외면했던 아빠의 진심도 알게 됩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을 오리가 잘 전달해주기도 하고 동주를 잘 이끌어주는 안내자로 등장합니다.

이별의 아픔과 가족간의 사랑, 전하지 못한 진심을 잘 표현한 이야기.
진심은 언제라도 통하는 것이기에 아이도 이 점을 잘 깨닫게 됐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무거울수도 있는 이별을 주제로 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스하게 잘 풀어나가고 있어 아이도 어렵지 않게 잘 읽었어요.
누구나 이별을 경험하기에,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에게 사랑을 담아 진심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