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까돌이의 새 이 찾기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30
한상식 지음, 박세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2월
평점 :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어린 시절 이를 뽑고 나면 이렇게 외치면서 지붕 위로 헌 이를 던지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집보다 치과에서 이를 빼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주택보다는 아파트가 많아서 이런 풍경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아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아이들이 헌 이를 어린 까치 까돌이에게 던져 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 까치 까돌이는 아이들의 외침처럼 헌 이를 가져가고 새 이를 전해 줄 수 있을까요? 이이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어느 날 엄마가 까돌이에게 말씀하셨어요. 이젠 독립을 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까돌이는 전혀 생각을 못했던 일인지 몹시 당황해 합니다. 엄마는 형과 누나, 까돌이의 친구들도 모두 독립했다며 까돌이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까돌이.

엄마는 까돌이에게 둥지를 지을만한 좋은 장소를 알려 주셨어요. 그리고 고양이를 조심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어요.
엄마와 헤어진 까돌이는 무사히 잘 독립할 수 있을까요?
까돌이는 엄마가 말씀하신 나무를 찾아가다 근처 학교를 발견하곤 학교를 엿보게 됩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요. 그때 치과에서 이를 뽑은 어린 친구가 외치지요.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그러자, 친구들도 함께 한목소리로 외쳤어요. 헌 이를 까돌이게게 던졌어요.

까돌이는 헌 이를 받고 크게 당황합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새 이를 구해 줄 수 있을지....
이곳 저곳을 다니며 새 이를 찾는 까돌이. 그런 까돌이에게 참새도, 까마귀도 모두들 놀릴 생각만 합니다.

순진한 어린 까돌이에게 다들 너무하네요. 어린 까돌이지만 엄마가 해 주신 조언을 잊지 않고 있던 까돌이는 고양이에게 잡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까돌이의 새 이 찾기는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요? 포기하고 싶었지만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하며 외치던 아이를 잊을 수 없었던 까돌이.

까돌이의 길 끝에서 꼭 새 이를 만날 수 있기를......
그림책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의 이 뽑던 추억들도 새롭게 떠오르고, 까돌이가 어린 아이를 위해 열심히 새 이를 찾아다니며 노력하는 모습도 멋져 보입니다. 그렇게 까돌이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겠지요. 옛날부터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이 온다고 하지요. 아이들의 까치를 향한 외침이 잘 닿아 새 이가 쑥쑥 잘 자라기를. 까돌이의 모험과 노력이 까돌이를 한 뼘 더 성장시키는 바탕이 되기를.
구전 동요를 현재의 모습에 맞춰 잘 표현해 낸 <까돌이의 새 이 찾기>
까돌이가 엄마 품을 떠나 아이의 새 이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며 성장하듯이 우리 아이들도 성장하면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되더라도 스스로 극복하고 성장하며 멋진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