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1
고정욱 지음, 온링꽃 그림 / 자음과모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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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어린이 동화 시리즈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중 <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적 있지요? 누구나 사랑하는 엄마, 아빠이지만 때로는 미울때도 한번씩은 있으니까요.


주인공 정빈이도 이런 생각을 했나봐요. 정빈이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지 이야기를 한 번 살펴 볼까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정빈이는 학교에 적응할 새도 없이 두달만에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다고 했을때만 해도 정빈이는 베란다 너머 한강이 보이는 넓고 화려한 집을 상상했어요. 하지만 현실 속 새로운 집은 작고 허름했어요. 아빠의 공장이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온 것이지요. 제일 작고 허름한 방을 정빈이 방으로 내 주었어요. 정빈이의 기분은 정말 안 좋았어요.


정빈이는 전학온 후 석철이 옆자리에 앉게 됩니다. 씩씩하고 쾌활한 석철이가 정빈이도 맘에 들었습니다. 


이사를 온 후 엄마와 아빠의 사이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크게 다투시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얼굴을 예전처럼 자주 볼 수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석철이가 석철이네 아빠의 피시방에 가자고 했어요. 학원을 가지 않으면 혼날 걸 알았지만 자신의 마음은 몰라주고 싸우시는 엄마, 아빠가 밉다는 생각에 신나게 피시방으로 향했어요. 그곳에서 게임에 푹 빠졌지요. 엄마, 아빠의 전화가 온지도 모른채로....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나던 정빈이도 반항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빈이는 엄마, 아빠와 화해할 수 있을까요? 


그 이후 학교에 가는 것도 싫어진 정빈이는 큰 사고(?)를 치고 맙니다. 


정빈이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어요. 이 모든 것이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 엄마,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이후, 아빠와 시간을 보내게 된 정빈이. 정빈이의 마음을 몰라준 것에 대해 사과를 하는 엄마, 아빠. 정빈이는 이사 온 후 자신에게 힘든게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기를 바랐었지요. 정빈이의 그 마음을 엄마, 아빠도 이제는 알게 된 것 같아요. 서로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하다보니 닫혔던 정빈이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합니다.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때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몰라줄 때가 있습니다. 간혹,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해서 말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당연한게 핑계가 될 수는 없어요. 서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야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마음을 알아줄 수 있답니다. 말이나 표현을 하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가 없지요.


작가분도 어릴 적 자신의 장애로 인해 학교 가는 것이 불편하고 친구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셨다고 해요. 그래서 어머니께 반항한 적이 있으셨다고. 그때의 경험과 기억이 작품 속에도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아요.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이해하려는 마음이 아이들과 어른들 사이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아이라고 해서 모르겠지하고 넘어간다거나 설명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아이들도 답답하겠구나, 내 마음을 몰라주는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이든 어른이든 상호간에는 소통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 꼭 명심하고 아이랑도 자주 대화하고 속마음 이야기도 서로 주고받고 생활 속에서도 꼭 실천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꼭 찾아서 읽어보려 합니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의 마음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는 책들인 것 같아서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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