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기발 요리 여행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모타 그림, 고향옥 옮김 / 대원키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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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새로운 요리 판타지 동화를 소개합니다.



먹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직접 만든 요리는 너무너무 맛이 없는 여자아이 구민과 요리 명문가 젯핀 가문의 천재 요리 소년 장 그리고 불도마뱁 펜(펜넬)이 함께 하는 요리 모험.


지역과 기후에 따라 특징이 달라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법이 존재한다.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기이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법'을 찾아 헤매는 '장'가 그의 제자 '구민'의 모험 이야기. 


어느날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 남동생 소이와 여동생 페퍼가 심각한 병에 걸린 구민의 가족. 유일하게 멀쩡한 구민은 의사 선생님께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의사 선생님은 무시무시한 해골숲에서 자라는 민달팽이만가닥버섯을 먹으면 가족의 병을 고칠 수 있다 말하는데... 몹시 위험한 해골숲인데다 숲을 잘 아는 어른이 아니면 민달팽이만가닥버섯을 찾지 못할거라 하며 의사 선생님은 사람들에게 부탁하겠다며 떠나고... 가만히 넋놓고 보고만 있을 수 없던 구민은 혼자서 해골숲으로 들어가는데.....그곳에서 구민은 덫에 걸리고 만다.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한 소년이 뛰어 나와 투덜댄다. 하지만, 소년은 구민이 그토록 싫어하는 딱딱호박으로 먹음직스러운 소테를 만들어내고. 구민은 그 맛에 놀란다. 정말 훌륭한 맛이었기 때문에.. 요리를 못하는 구민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대단해 보였고 소년의 이름을 듣자 요리 연구가 집안의 아이임을 알게 된다. 


소년은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아직 먹어 본 적 없는 새로운 재료 백 개를 찾아오는 과제를 수행중이라고 했다. 그 과제를 완수해야만 젯핀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나..


그런 장이 배낭에서 꺼내든 것은... 미끈미끈한 민달팽이. 게다가 역겨운 썩은 냄새까지 풍기고... 이런 민달팽이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장. 장은 이게 아무래도 버섯인 것 같다고 했다. 그말에 구민은 찬찬히 살펴보고. 그것이 그녀가 찾던 민달팽이만가닥버섯임을 알아챈다. 그녀는 장에게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며 버섯을 그녀에게 달라고 부탁했다. 까칠해보이던 장은 그녀에게 버섯을 양보하고..


요리실력이 형편없던 그녀와 달리 장은 멋지게 민달팽이만가닥버섯 크림 스튜를 만들어 내온다. 역시 대단한 요리 실력을 가진 장. 장의 요리 덕분에 구민의 동생들은 건강을 회복하게 되고.


이렇게 장의 요리 수첩에는 또 새로운 식재료가 기록된다. 또한 장은 구민을 자신의 요리 제자로 받아주기로 한다.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발견하며 떠나는 모험에 함께 하기로 한 구민. 그녀의 부모님은 걱정이 앞서지만 그녀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작가의 엉뚱하고 멋진 상상력으로 탄생하게 된 이야기.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 외에도 작가의 아이디어 공책에는 메모해둔 기발한 식재료가 셀 수 없이 많다고 해요. 엉뚱하지만 기상천외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 진심으로 즐겁다는 작가. 장과 구민, 펜의 또 다른 이야기들도 머릿 속에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 되지 않을까 싶어요. 또 어떤 재밌고 기발한 식재료와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모처럼 엉뚱하고 재밌는 상상 속 이야기에 저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 들었답니다. 아이도 재밌고 신기한 상상 속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나봅니다. 두 소년과 소녀가 만나 즐겁고 신나는 모험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다음 이야기도 계속 되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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