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명을 나눠주는 식물 이야기 ㅣ 진짜진짜 공부돼요 8
심후섭 지음, 조창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평점 :
이번에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같은 반 친구 영우가 학교를 며칠동안 나오지 않자 민이와 친구들은 영우네 집에 가보기로 했어요. 영우네 할머니로부터 시내 큰 병원으로 가서 좀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친구들은 걱정이 많아졌어요.
이튿날 다시 모인 아이들. 차(차)를 마시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책의 내용을 보면서 영우에게도 차를 마시게 하는 게 좋겠단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혁이는 '무'가 좋다며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민이가 '차'도 '무'도 좋은 거라며 이야기하다 '커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에 실린 '커피'이야기도 나누지요.

영우를 위해 무엇을 먹여야 할지 고민하는 아이들. 그러다 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까지 나오지요.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던 아이들은 '특효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민이는 아픈 영우를 위해 여름방학에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가서 약초를 구합니다. 나무를 보며 식물들의 씨앗 퍼뜨리기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누어요.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이 여러가지인데 단풍나무와 소나무는 씨앗에 날개를 달아 멀리 날아가도록 한다고 되어 있어요. 이끼나 고사리는 포자 주머니를 터뜨려 멀리 날아가게 하지요.

식물들의 다양한 씨앗 퍼뜨리기 방법을 보다 아이가 눈으로 직접 보았던 것들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어요. 단풍나무 씨앗을 날려 봤던 일, 고사리를 살펴 보며 뒤에 포자들이 붙어 있던 걸 확인했던 일들을 다시 떠올리며 글을 읽으니 더 재밌어 했어요.
식물의 가루받이에 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수꽃가루가 암꽃의 암술머리에 닿아야 열매가 맺는다는 사실. 벌이나 나비의 역할이 크지요.

식물의 색이나 꽃 피는 것, 열매가 많이 열리고 적게 열리는 것 모두 날씨와 관련되어 있다고 해요. 신기하네요.

방학이 끝나고 만난 친구들. 모두 영우를 위한 약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영우를 깊이 생각하는 마음을 깨달았네요.

친구를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이 가득한 이야기를 읽으니 감동적이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더불어 우리 주위의 식물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주변의 식물들을 평소에 좀 더 자세히 관찰해 봐야겠단 생각도 해 보구요.
식물이 있기에 우리의 삶도 아름답게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새삼 깨닫게 됩니다. 식물의 줄기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고, 우리가 먹는 쌀, 보리, 밀도 다 식물들이고, 나뭇잎과 나무로 집 지을때 사용하기도 하구요.
이처럼 소중한 우리의 식물에 대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가져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