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율리 체 외 지음, KATH(권민지) 그림, 배명자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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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교실에서 벌어진 샌드위치 도난 사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며 노력해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래와 같아요.



6학년 A반의 반장이자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소녀 마리에.


어느날 교실에서 마리에의 샌드위치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자신의 샌드위치를 훔쳐간 범인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요.


이상하게도 마리에의 샌드위치만 없어집니다. 표적은 마리에?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요?



마리에를 좋아하는 토르벤. 아빠가 경찰인만큼 자신이 나서야겠다고 생각하며 범인을 찾아내려 노력합니다.


콘라트를 의심하는 마리에와 토르벤. 토르벤은 콘라트를 지켜 봅니다. 하지만 별다른 걸 발견하지는 못하지요.



콘라트가 마리에의 가방을 열고 있는 모습을 찍은 토르벤은 SNS를 통해 급속히 번져 갑니다. 이로 인해 콘라트는 전교생의 관심과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지요. 과연 콘라트는 마리에의 샌드위치를 훔친 범인이 맞을까요?



억울하지만 침묵을 지키는 콘라트. 이는 오히려 콘라트를 더 위험하게 만들고, 집단 괴롭힘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지요.



아이들은 저마다 이 도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며 노력합니다. 


미카는 재판을 하자고 말합니다.  TV 법정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하는 재판. 아이들은 재판이 뭔지 잘 몰랐어요. 그래서 재판에 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평소엔 말이 없는 미카지만 콘라트가 범인으로 몰리자 이에 부당함을 느낀 미카는 콘라트를 돕기 위해 변호인으로 나섭니다.


그렇게 6학년 A반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콘라트가 범인이라는 증거로 토르벤의 사진이 등장하지요. 미카는 사진을 확대해 콘라트가 미리에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려하는 것이 아닌 편지를 전달하려 한 것임을 밝혀내지요.


과연 이 재판을 통해 마리에의 샌드위치 도난 사건의 범인이 제대로 밝혀질까요?

결과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


재판이나 법 관련된 용어와 내용은 사실 어른인 저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 책은 독일의 법학자와 법조인인 두 분의 저자가 형사 사법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로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환경인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법도 독일의 법을 참고해 만든만큼 우리나라의 재판과 비슷하게 이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슈퍼 샌드위치 도난 사건을 위해 아이들이 수사하고 재판을 열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수사와 재판의 기본 원칙, 재판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어요. 무죄 추정의 원칙, 재판받을 권리 등 다양한 법 원칙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저학년이라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을 토대로 기술되어 있어 흥미롭고 재밌게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형사 재판의 절차와 다양한 궁금증을 잘 소개하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법 용어가 때로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책 속에 나온 사건을 토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재판을 열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법 용어와 원칙들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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