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는 지구 - 고영미 환경 동시집
고영미 지음, 박나리 그림 / 도토리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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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특별한 동시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동시집을 여러 권 읽어보고 있는데 환경과 관련된 동시집이 있어 눈길이 갔습니다.


<신문 읽는 지구>


우리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빌려 주는 지구. 시인은 이 시집을 지구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이자 미안함을 담은 사과의 편지라고 소개글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점점 병들어가고 아파하는 지구를 위해 늘 감사하고 더불어 사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저도 읽는 내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가 새삼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이런 소중한 지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노력하며 살아야할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책에 소개된 동시집 다섯 편을 골라 봤어요.


지금 소개해 드리는 동시 외에도 많은 동시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한 번 찾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자기]


엄마가 결혼할 때 마련해 오신 빨강 보자기. 새로 산 장난감이 부럽지 않을만큼 다양한 놀잇감으로 변신. 망토가 되었다가 원피스가 되었다가 인형 업는 포대기가 되었다가 물건을 담는 가방까지.


이처럼 다양한 놀잇감으로 변신하는 보자기. 엄마의 어린 시절도 떠오르게 하는 멋진 친구네요.



[아기 코끼리의 눈물]


아프리카 곳곳에서 밀렵되는 코끼리들. 그 곁에 홀로 남아 슬피우는 아기 코끼리들의 모습. 생각만해도 눈물이 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죄없는 아기 코끼리는 소중한 가족을 잃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보상이 되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환경 저금통]


그래도 요즘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다보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도 줄이고 환경에도 좋고 지구도 더 아파지진 않겠죠?


[길 잃은 연]


알록달록 예쁜 연이 힘차게 하늘을 향해 날아 올랐습니다. 하지만 뿌연 하늘 길에 그만 길을 잃고 맙니다. 파란 하늘 멀리 훨훨 날아가면 좋으련만 미세먼지로 오염된 하늘에선 길을 찾을 수가 없나 봅니다.


[빗방울 따라서]


비가 오면 빗방울 소리 듣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싱그런 빗방울은 풀도 흙도 나무도 모두 반갑니다. 빗방울의 싱그러움을 담아 그런지 풀 향기, 흙냄새, 나무 향기는 더욱 진하게 느껴지지요. 보다 더 지구가 깨끗해져서 빗방울을 그대로 맞아도 되는 그런 날이 왔면 좋겠습니다.



이 동시집은 지구를 생각하는 아주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런 지구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함께 담겨 있지요. 지구를 위해 노력하고 아끼는 사랑하는 마음도 담겨 있구요. 이는 더불어 사는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인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소중히 지켜 내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동시집이었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 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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