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검은 감정 사전 대림아이 마음돌봄시리즈 1
박지현 지음, 난나 그림 / 대림아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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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우리.


긍정적인 감정과 함께 부정적인 감정도 겪게 되지요.


긍정, 부정이란 말이 앞에 붙으니 부정적인 감정은 불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의 감정중에는 불필요한 감정은 없는 것 같아요.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지요.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부정적인 감정과 걱정들일 수 있어요.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진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걸 종종 알게 됩니다. 아이도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하지도 알지도 못할때 더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이런 감정에 적절한 이름을 붙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대림아이 마음돌봄 시리즈 02 <어린이 검은 감정 사전>입니다.



표지에 등장하는 고양이도 뭔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감정들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그 감정을 해소하면 좋을지 한 번 찾아봅시다.


[걱정스러워]


엄마가 아끼시는 꽃병을 깨트렸을 때, 지각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마음이나 몸이 편하지 않은 상태를 말해요.


[답답해]


무언가 목에 걸려 갑갑한 마음을 말해요.


숨이 막힐 듯이 갑갑하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요. 뭔가 잘 해결되지 않을 때의 마음인 것 같아요.


[불편해]


마음이 편하지 않고 괴로운 상태를 말해요. 


[찝찝해]


비오는 날 젖은 상태로 계속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죠.


개운하지 않고 무엇인가 마음에 걸리는 데가 있는 것을 말해요.


책에서는 50여가지의 검은 감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토록 부정적인 감정을 다양한 어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끔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고 그냥 '기분이 나쁘다', '화가 난다' 등의 감정으로 다양한 감정을 뭉뚱그려 하나의 감정으로만 표현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 검은 감정을 다양한 어휘로 표현하고 알아보고 익히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다양하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테니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도움이 되겠지요.


감정 어휘와 함께 국어 사전에 나온 어휘의 정확한 뜻도 하단에 자세히 알려주어 좋았어요.


또한, 책 뒷부분에는 검은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처방 8가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법, 심호흡, 좋아하는 놀이를 하는 등 검은 마음이 생겼을 때 스스로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아이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때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지 못할때 곁에 두고 찾아보면서 함께 잘 극복해봐야겠단 생각도 해 봅니다.



감정 표현에 서툴다거나 다양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친구들과 부모님들께 추천 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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