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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김선희 옮김 / 더블북 / 2023년 12월
평점 :
사라져 가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107/pimg_7838601604146184.jpg)
요즘 친구들은 공중전화를 잘 모르겠지요? 우리 집 아이만 해도 공중전화를 몰라 설명해주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된 그림책을 읽게 되었네요.
저 어릴때만해도 길거리엔 공중전화가 참 많았어요. 가게나 슈퍼에 가도 공중전화가 있는 곳도 있었고 말이죠.
그땐 공중전화를 하기 위해 동전도 많이 들고 다니고 또 100원이나 50원짜리 동전을 넣고 통화하고 남은 금액이 있으면 다음 사람이 전화를 그냥 쓸 수 있도록 수화기를 올려 놓기도 했었지요. 그런 공중전화가 핸드폰이 보급되기 시작하고 퍼진 이루로는 그 역할을 많이 잃어가고 있어요. 지금도 주위를 둘러보면 공중전화 찾기가 어려워요. 시간이 흘러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면서 역할을 다해 가는 그 무엇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아쉽기도 하고 추억을 잃는 것 같은 기분에 씁쓸하기도 하답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공중전화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그려냈을지 한 번 살펴 보아요.
뉴욕의 한 거리에 있는 공중전화. 모두가 그곳을 이용해요. 회사원도 소녀도 공사 현장 감독도 발레리나도.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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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회사원은 공중전화 박스를 지나치며 무언가에 대고 말을 하고 있어요.
공사 현장 감독도 소녀도. 모두들 공중전화 박스를 지나쳐 가기만 해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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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날, 발레리나가 전화 박스 안으로 들어왔어요. 공중전화는 자신을 찾는 사람이 있다며 기뻐했어요. 하지만 발레리나는 반짝이는 무언가에 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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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제 공중전화를 찾지 않아요. 점점 녹도 슬고 유리에 금도 가고. 더 이상 멋진 공중 전화 박스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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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폭풍이 내리치고 뉴욕시가 완전 멈춰 버렸어요. 송신탑이 망가져 통화가 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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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박스는 여전히 그대로였지요. 다들 공중전화가 제대로 작동할지 궁금해 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책으로 보세요.
공중전화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어요. 큰 일을 해냈다며 다들 공중전화를 칭찬했어요. 아무래도 폭풍으로 인해 다들 통화하기 어려운 때에 공중전화가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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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전화 박스를 쓰레기장으로 실어 가려는 공문원들이 나타났어요. 공중전화는 무척 겁이 났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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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시죠? 책으로 직접 만나 보시길 권해 드려요.
거리 곳곳에서 늘 볼 수 있던 공중전화. 그땐 휴대폰이 없어 다들 전화번호를 적은 수첩을 들고 다니거나 전화번호 10가지 정도는 외우고 다녔던 것 같아요. 이젠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 목록이 있으니 굳이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지요. 전 공중전화도 그렇지만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빨간 우체통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도 해 봤어요. 손글씨로 정성스레 편지를 쓰고 고이 접어 우체통에 넣고 답장을 기다렸던 그 소중하고 설레던 그 마음이 좋았었는데..
이제는 점점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도 공중전화의 존재와 쓸모에 대해 알아갔으면 좋겠고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예전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예쁜 그림책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