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쉽게 글로 똥누기!

글똥누기 - 마음을 와락 쏟아 내는 아이들 글쓰기 ㅣ 살아있는 교육 43
이영근 지음 / 보리 / 2022년 2월

제목부터 시선을 잡는 책 '글똥누기'
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어지요.
이 단어와 연결지어 글쓰기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생각한 발상에서 재치와 지혜로움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아이를 키우면서도 똥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방법을 저는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글쓰기와 똥누기에는 공통점이 있네요.
억지로 하면 잘 안된다는 거죠.
누고 싶을 때 똥이 잘 나오듯 쓰고 싶을 때 글이 잘 써지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 좋은 똥을 누듯이 좋은 일상을 보내면 좋은  글이 써지고, 똥을 누면 상쾌하고 개운하듯 글을 쓰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는 거예요.
글똥누기에서 좋은 글이란 삶을 잘 담은 글입니다.
좋은 삶을 잘 지키고 가꾸고 글을 쓰며 삶을 가꿨으면 하는 바램인거죠.
글쓰기 소재를 나의 일상에서 찾다보면 나와 내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고, 나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게 되지요.
글똥누기 = 글쓰기+똥누기
삶을 가꾸기 위해 글을 쓰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고, 매일 쓰되 부담없이 짧게 글을 씁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쓰다보면 글똥누기만의 특징을 만나게 되요.
글감을 찾기위해 둘레를 살피게 되고, 나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글쓰는 즐거움을 맛보게 되며,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지요.
그리고 이 글을 함께 하는 사람은 아이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풀어줄 수 있어요.
이영근 선생님은 글똥누기 노트를 매일 보며 아이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즐거운 일은 같이 나누고 기뻐하면서도 상처가 될수 있는 일은 함부로 공개하지 않아요.
틀린 글자도 모른척 해줍니다.
온전히 아이의 상태에 맞춰주시죠.
아이들이 글똥누기를 즐거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글똥누기는 짧지만 가볍지 않은 글이네요.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보니 아이의 일상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짪은 문구라 시와 같은 느낌도 나고, 짧은 문구 여러 개를 연결하니 멋진 장문이 되기도 하네요.
매일 쓰게 되면 나만의 멋진 자서전이 탄생할 수 있을거예요.
글은 그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거울과 같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글로 나를 표현하면서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바라보고 깨닫고 느끼게 해주는 것, 이것이 글똥누기의 매력인것 같네요.
처음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듯이 아이들이 글똥누기를 꾸준히 한다면 자신의 삶을 잘 가뀌나갈 수 있을 거예요.
글똥누기는 어른한테도 좋은 기록법인것 같아요.
저도 일상을 매일 짧게 기록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아이와 함께 글똥누기로 소통해 보는건 어떨까요~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글똥누기 #이영근 #보리 #살아있는교육43 #글쓰기 #좋그연카페

불타는 지구를 위한 환경 과학책

탄소 중립이 뭐예요? ㅣ 미래를 여는 키워드 1
장성익 지음, 방상호 그림, 윤순진 감수 / 풀빛 / 2022년 2월

사람도 공룡처럼 대멸종의 대상이 되다니...
인간이 멸종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하니 환경에 대한 심각성이 오싹해지는 느낌과 함께 온몸으로 다가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살곳을 잃은 기후난민이 생겨나고, 산불, 가뭄, 홍수, 사막화 등 자연재해로 인간, 동물, 먹거리까지도 위협을 받고, 전염병에 의한 바이스러스 전파도 늘고 있다니 지구촌이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느낌이네요.
온도가 1도 오르는게 큰 문제일까?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지구에게 1도 상승은 균형이 깨지는 붕괴의 결정적 순간인 '티핑포인트'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말에 불타는 지구의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탄소세, 탄소국경조정세, 탄소시장, 탄소발자국 등 전세계 지구인이 함께 힘을 모아야겠어요.
환경오염에도 불평등이 존재하다니...
온실가스의 주범인 선진국들로 인해 피해보는 나라도 더이상 없어야겠죠.
일상 생활이 다소 불편해 지더라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불타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지구인들의 책임과 의무인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고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 이용에 적극 동참하고 꾸준히 실천해야겠네요.
탄소중립이 뭘까? 하고 책장을 넘기는 순간...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고, 사람은 자연의 일부야. 자연이 아프면 사람도 아프고, 자연이 병들면 사람도 병들 수밖에 없어'.
작가님의 말이 마음속 깊이 와닿았네요.
이 책은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어 마치 누가 설명해주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생소한 단어와 내용 또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어른인 저도 너무 재미밌게 술술 읽혀지네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환경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환경을 위한 방법을 고민해보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크레타 툰베리와 함께 지구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는 멋진 지구지킴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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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마음의 울림을 주는 책.

친절한 행동 - 2023 읽어주기 좋은 책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6
재클린 우드슨 지음, E. B. 루이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북극곰 / 2022년 3월

고개를 푹 숙이고 선생님의 손을 잡고 교실에 들어온 전학생 마야에게서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용기내어 작은 소리로 ''안녕'' 하고 인사하지만 마야의 인사를 받아주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어요. 어떻게 이럴수가...
아직 어린 아이들이기에 그 충격은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마야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모두들 마야를 외면하는 행동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계속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마야의 용기가 너무 멋집니다.
말을 시켜도 대꾸하지 않고, 친구가 아니라고 쏘아붙이고, 자신에 대해 계속 수군거리고, 같이 놀자고 할 때마다 거절당하고...
반 아이들의 따놀림 속에서 마야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마야에게도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한마디가 들려옵니다.
마야의 차림새를 비웃는 '헌옷 수거함'
마야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기라도 하듯이 줄넘기를 하며 운동장을 뛰고 또 뜁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야는 더이상 책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네요.
''친절이란 이런거란다. 작은 물결처럼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지''
선생님 말씀에 미처 몰랐던 소중한 무언가를 깨닫게 된 클로이!
앞표지에 한 아이가 왜 고개를 떨구고 홀로 외로이 서 있는지 이제 이해할 수 있네요.
마야를 볼 수 없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어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여운이 가시질 않지만, 남을 위한 친철한 행동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마음속 깊이 담았기에 앞으로의 세상은 친절한 행동으로 점점 가득 채워질 것 같아 마음 한켠이 따스해짐을 느낍니다.
아직 성장해가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옳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지요.
이럴 때,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면서 그 가운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현명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모두의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과 여운을 주네요.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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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책

오늘은 나도 슈퍼 영웅!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스테파니 클락슨 지음, 그웬 밀워드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2년 4월

한껏 멋지게 꾸민 밀리의 모습이 정말 수퍼 영웅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밀리는 영웅처럼 슈퍼파워가 없다며 고민을 하죠.
마음이 착한 밀리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어요.
이것만으로도 너무 훌륭한 영웅같아요.
밀리는 도움을  주고 싶은 친구에게 슈퍼파워 대신 더 막강한 밀리만의 비밀파워를 찾아냅니다.
그건 밀리만이 가지고 있는 친절하고, 재미있고, 똑똑하고, 용감한 좋은 마음의 힘이네요.
그 어떠한 파워보다 가장 강력한 멋진 영웅의 슈퍼파워에요.
친구에게 자기의 것을 나눠주고, 기분이 안좋은 친구를 웃게 하고, 방법을 모르는 친구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놀림을 당하는 친구에게 용기를 주는 밀리같은 친구만 있다면 왕따라는 단어는 저멀리 사라질 거예요.
소통하고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내가 먼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닌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내것을 나눌줄도 아는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며 자랐으면 합니다.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럽고 마음 따듯한 바로 주인공 밀리처럼 말이죠.
이 책은 교우관계와 사회성에 대한 이해를 주기에 아주 좋은 책이네요.
마술같은 슈퍼파워가 아닌 진정한 슈퍼파워의 힘을 밀리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깨달음을 주니까요.
나에게 있는 비밀의 슈퍼파워를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걱정하고, 도와주는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멋진 슈퍼영웅이 될 수 있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모두가 멋진 슈퍼영웅이 되어 이 세상을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를 바래봅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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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지혜를 주는 책

빨간 늑대
마가렛 섀넌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4월

뭔가 신나는 일이 있어서 팔짝팔짝 뛰는 것같은 앞표지의 빨간 늑대의 모습에서 경쾌함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특이한 빨간색의 늑대에 호기심도 샘솟구요.
험한 세상에 자신의 딸을 내보낼 수 없던 아버지의 선택으로 높은 돌탑 꼭대기에갇혀 지내야만 했던 공주 로젤루핀.
캄캄한 어둠이 찾아올 때까지 창밖의 세상을 바라보기만 한 어린 공주.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까요~
신도 로젤루핀의 쓸쓸함을 안 걸까요?
뜻밖의 신비로운 선물... 황금상자와 쪽지.
'무엇이든 뜨고 싶은 걸 뜨세요,'
왕은 이 쪽지를 비웃지만 로젤루핀은 쪽지대로 자신이 원하는 빨간 늑대 옷을 만들어 입으며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세상밖의 즐거움을 맛보게 됩니다.
공주는 늑대의 일상을 즐기지만 또다시 돌탑 꼭대기에 갇히게 되죠.
하지만 이번엔 더 놀라운 아빠 옷을 만들죠.
''사랑하는 아빠, 제발 너그럽고 따뜻한 아빠가 되어 주세요.''
공주가 만들어준 생쥐 모양 잠옷을 입은 왕.
생쥐가 되어 예전에 공주가 창밖을 바라보듯 바깥 세상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리는 공주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어른이라고 나의 잣대로만 판단하며 아이를 통제하는건 옳지 않아요.
진정으로 내 아이를 위한다면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서로 소통하고 타협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밝게 성장할 거예요.
세상은 위험한 요소들도 많지만 그런 세상에서 부딪쳐가며 스스로 느끼고 깨달으면서 분명 얻는것도 많을 거예요.
우리 아이가 험한 세상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며
공주의 바램대로 너그럽고 따뜻한 어른이 되어 우리 이이들을 열심히 응원해 주자구요~~~
이 책은 기발한 발상으로 재미를 더하며 마치 환상의 세계를 여행한 느낌입니다.
늑대를 빨간색으로 표현한 건 강렬함과 동시에 열정, 환희, 행운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갇혀 있는 늑대들에게는 용기와 격려를 지혜가 부족한 어른들에게는 깨달음을 주어 너그러울 수 있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입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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