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신나는 일이 있어서 팔짝팔짝 뛰는 것같은 앞표지의 빨간 늑대의 모습에서 경쾌함이 시선을 사로잡네요.특이한 빨간색의 늑대에 호기심도 샘솟구요.험한 세상에 자신의 딸을 내보낼 수 없던 아버지의 선택으로 높은 돌탑 꼭대기에갇혀 지내야만 했던 공주 로젤루핀.캄캄한 어둠이 찾아올 때까지 창밖의 세상을 바라보기만 한 어린 공주.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까요~신도 로젤루핀의 쓸쓸함을 안 걸까요?뜻밖의 신비로운 선물... 황금상자와 쪽지.'무엇이든 뜨고 싶은 걸 뜨세요,'왕은 이 쪽지를 비웃지만 로젤루핀은 쪽지대로 자신이 원하는 빨간 늑대 옷을 만들어 입으며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세상밖의 즐거움을 맛보게 됩니다.공주는 늑대의 일상을 즐기지만 또다시 돌탑 꼭대기에 갇히게 되죠.하지만 이번엔 더 놀라운 아빠 옷을 만들죠.''사랑하는 아빠, 제발 너그럽고 따뜻한 아빠가 되어 주세요.''공주가 만들어준 생쥐 모양 잠옷을 입은 왕.생쥐가 되어 예전에 공주가 창밖을 바라보듯 바깥 세상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리는 공주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어른이라고 나의 잣대로만 판단하며 아이를 통제하는건 옳지 않아요.진정으로 내 아이를 위한다면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서로 소통하고 타협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밝게 성장할 거예요.세상은 위험한 요소들도 많지만 그런 세상에서 부딪쳐가며 스스로 느끼고 깨달으면서 분명 얻는것도 많을 거예요.우리 아이가 험한 세상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며공주의 바램대로 너그럽고 따뜻한 어른이 되어 우리 이이들을 열심히 응원해 주자구요~~~이 책은 기발한 발상으로 재미를 더하며 마치 환상의 세계를 여행한 느낌입니다.늑대를 빨간색으로 표현한 건 강렬함과 동시에 열정, 환희, 행운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갇혀 있는 늑대들에게는 용기와 격려를 지혜가 부족한 어른들에게는 깨달음을 주어 너그러울 수 있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빨간늑대 #마가렛섀넌 #용희진 #키위북스 #로젤루핀 #공주 #자아 #존중 #자기주도 #격려 #용기 #제이그림책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