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푹 숙이고 선생님의 손을 잡고 교실에 들어온 전학생 마야에게서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그래도 용기내어 작은 소리로 ''안녕'' 하고 인사하지만 마야의 인사를 받아주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어요. 어떻게 이럴수가...아직 어린 아이들이기에 그 충격은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마야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모두들 마야를 외면하는 행동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그래도 계속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마야의 용기가 너무 멋집니다.말을 시켜도 대꾸하지 않고, 친구가 아니라고 쏘아붙이고, 자신에 대해 계속 수군거리고, 같이 놀자고 할 때마다 거절당하고...반 아이들의 따놀림 속에서 마야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마야에게도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한마디가 들려옵니다.마야의 차림새를 비웃는 '헌옷 수거함'마야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기라도 하듯이 줄넘기를 하며 운동장을 뛰고 또 뜁니다.그리고 마침내 마야는 더이상 책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네요.''친절이란 이런거란다. 작은 물결처럼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지''선생님 말씀에 미처 몰랐던 소중한 무언가를 깨닫게 된 클로이!앞표지에 한 아이가 왜 고개를 떨구고 홀로 외로이 서 있는지 이제 이해할 수 있네요.마야를 볼 수 없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어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여운이 가시질 않지만, 남을 위한 친철한 행동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마음속 깊이 담았기에 앞으로의 세상은 친절한 행동으로 점점 가득 채워질 것 같아 마음 한켠이 따스해짐을 느낍니다.아직 성장해가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옳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지요.이럴 때,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면서 그 가운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현명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이 책은 모두의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과 여운을 주네요.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친절한행동 #재클린우드슨 #E.B.루이스 #김선희 # 북극곰 #무지개그림책86 #따돌림 #전학 #좋그연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