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하늘연못 > 잘 먹어야 잘 산다에서 덜 먹어야 잘 산다로!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유태우 지음 / 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동양의 법 사상을 연구하던 선생님께서 노자를 가르치시면서 늘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여보게. 자네들은 비싼 수강료를 낸 강의가 좋은 강의고 배우는게 많다고 하지? 그런데 말일세. 내가 생각해 보니까 비싼 강의는 그때는 좋을지언정 자신의 삶이 바뀌는 건 별로 없다네. 되도록 싼 강의, 되도록 돈이 들지 않는 강의, 아예 돈이 필요없는 이야기를 들어보게. 습관이 변하고 삶이 변한다네. 그래서 돈을 요구하지 않는 강의가 참 강의라네."

느닷없이 무슨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이 책 내용이 그렇다는 말이다. 이 책은 비싼 다이어트 음식을 먹으라고 하지도 않고, 헬스 크럽 회원권을 사라고 하지도 않는다. 다만 적게 먹으라고 이야기 한다. 많이 먹는 습관이 달라지지 않는 한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은 이거다. " 잘 먹어야 잘 산다에서 덜 먹어야 잘 산다로 마음을 고쳐 먹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부터 당장 반만 먹어라." 6개월만 반만 먹는 반식에 성공한다면 위가 줄어들어 더 먹으려고 해도 부담스러워진다. 그날까지 참아라.

국민 3명중 1명이 비만이라고 한다. 얼마 후에는 지구를 지배한다는 비만인이 되는 까닭은 기본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고 활동량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칼로리는 그날그날 운동과 활동으로 다쓰지 못하면 고스란히 지방으로 우리의 배와 피부 밑, 혈관에 쌓이게 된다. 참고로, 채식만 하더라도 많이 먹으면 비만인이 되는 것은 그 큰 소나 코끼리가 풀만 먹고도 엄청난 덩치가 된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또 술을 먹으면 비만인이 되기가 더 쉽다. 밥 한 공기가 300Kcal인데 소주 1병은  660Kcal, 맥주는 240Kcal, 양주는 2000Kcal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별다른 활동없이 잠을 자기때문에 체지방이 부쩍 오른다.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신다면 무려 8시간을 마시는 것인데 10000Kcal 즉 밥 33공기에 해당하는 칼로리를 축적할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2번만 술을 마셔도 왠만한 운동광이 아니고서는 아랫배의 살을 빼기 어려운 것이다. 예를 들어, 1시간 동안 계속 달릴 때 600Kcal가 소모되는데,결국 소주 1병의 칼로리를 태우기 힘든 셈이다. 따라서 술꾼은 비만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먹는 음식을 그대로 먹는 한 아무리 운동을 해도 비만인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 많은 칼로리를 먹고 적게 칼로리를 태우기 때문에 비만이 되지만, 운동을 해서 많이 태우기는 힘들기 때문에 적게 먹기를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마치고 먹는 커피 한잔에 비스켓 2개, 포카리 스웨트에 빵 하나, 배고파서 먹은 밥 한그릇, 맥주 한잔에 땅콩 몇 개는 모두 300칼로리를 훌쩍 넘는다. 30분동안 쉬지않고 달린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만 것이다.

유태우 다이어트의 핵심은 반식, 즉 그대로 먹되 모든 것은 다 반만 먹으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밥 한 공기와 깍두기 두개를 먹었다면 오늘부터는 밥 반 공기와 깍두기 한개만 먹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석달을 보내고, 석달후부터는 걷기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다시 석달을 보내면 위장이 줄어들어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된다. 여기서 이 다이어트의 보이지 않는 특징을 볼수 있는데, 몸무게가 줄은 것을 다이어트의 성공으로 보지 말고, 위장이 줄은 것을 다이어트의 성공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몸무게는 줄여봤자 위장이 그대로 식습관을 유지하는 한 요요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위장이 줄어들어 먹을려고 해도 거북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이다.

참고로 유태우 다이어트에서 반식만으로 체중이 충분히 줄지 않는 사람을 위해 권장하는 운동을 적어본다.이 역시 돈 안드는 다이어트여서 좋은 느낌이 든다. 돈은 들지 않지만 노력과 땀을 요구하는 방법인데 헬스클럽 같은 특정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 생활 속에 습관을 바꿔나가자는 것이다.

1.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가방에 넣고 다니다 기회만 되면 걷는다.

2. 집에서 직장까지의 거리가 가깝다면 걸어 다닌다.

3. 5층 이하는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한다.

4. TV드라마를 보면서 러닝머신, 윗몸일으키기, 팔 굽혀펴기 등의 운동을 한다.

5. 고층 아파트에 산다면 계단 내려오기를 생활화한다.

6. 외출시 버스를 탈 때는 한 정류장 미리 걷고 타거나 미리 내려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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