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기계 - 생체역학자 미미 코엘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 8
드보라 파크스 지음, 한국여성과총 교육홍보출판위원회 옮김 / 해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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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기계

 

생체의 신비로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뿐, 더 알아보려고 심도 깊게 다가서지는 않았다. 생체의 역학은 기계보다 더욱 정교한 면이 있는데, 미미 코엘은 그런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전문가다. 세계적으로 우뚝 선 사람들에게는 배울 바가 넘쳐난다. 책을 읽다 보면 보석처럼 널려 있는 배움을 발견할 수 있고, 하나라도 심신에 녹여낼 수 있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창의적인 그녀의 어린 시절은 일반 여아들과 다르다. 기계가 가득 찬 기계실에서 목공 작업 하는 걸 좋아하였다. 떡잎부터 달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재능에 더 노력하는 열정까지 가지고 있었다. 노력까지 하는 천재는 정말로 대단한 법이다.

베트남 전쟁의 홍역을 치른 그녀는 미술 보다 생물학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의 적성에 대해 잘 모르고, 주변의 영향으로 따라가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리고 그 어리석음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슬기로운 그녀는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아주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미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대학교 대학원에 등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력을 하는 자는 결국 그 열매를 얻게 된다. 그 전에 쓰러질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얻어냈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으로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건 선진국인 미국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는 해결을 위한 열쇠도 있다. 안타까운 문제들 틈바구니에서 그녀는 멘토를 찾았다. 멘토를 비롯한 지각있는 사람들이 그녀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능력 있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은 사랑을 받는 법이다. 그녀는 사랑받는 존재였다.

그녀의 능력은 말미잘을 만나면서 크게 성장한다. 말미잘 하나를 두고서 이처럼 연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과학자는 단순하게 스쳐지나갈 수 있는 부분에서 미친 듯이 파고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녀는 스스로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말미잘을 만나 미친 듯이 노력하였다. 그러면서 말미잘의 신비로운 부분에 대해서 파고 들어갔다. 몰랐던 사실을 알아냈을 때의 느낌이 어땠을까? 진짜 흥분했다고 하는데, 그 느낌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

지구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 보는 관점에 따라 그것은 생물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한 프로그램과 만화책, 서열을 다룬 책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이런 분야를 접할 때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일반인들이 호기심에 가득하게 보는 이런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그 깊이가 무척이나 남다르다. 연구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그동안 조금은 간과해왔다.

미미 코엘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과학계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여성이다.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재능이다. 획일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원인과 이유를 생각하며 새로운 걸 찾아나간다. 그리고 그 창의에 열정이 녹아들면 성공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진다.

그녀의 창의와 열정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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