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그리며 배우는 세계사 - 에펠탑 콜로세움 등 꼭 알아야 할 세계 대표 문화재 따라 그리며 배우는 역사
박은교 글, 신명환 그림 / 책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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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그리며 배우는 세계사

 

책은 어린아이들에게 딱 맞다. 세계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읽기 좋다고 보인다. 그리고 흥미가 없다고 해도 그림을 좋아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그것도 아니면 그냥 마구 따라서 그리기만 해봐도 나쁘지 않겠다.

그리면서 뭐라도 배울 수 있을 테니까.

세계의 유명한 건물과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하고 있다. 복잡하지 않은 부분이 마음에 쏙 든다. 아이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간단하게 이야기한다. 사진이 먼저 나오고, 그 옆으로 점선으로 된 텅 빈 그림이 나온다. 색연필과 크레파스 등으로 따라서 그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작은 글씨로 역사에 관한 퀴즈 등이 나온다. 아이들의 수준에서 볼 때 난이도가 높은 것들도 있다. 아이들에게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것인가? 좋은 생각이라고 느낀다.

점선과 그림들이 참으로 아이들과 어울린다.

꼬마아이들이 땅바닥에 마구잡이로 낙서를 할 때의 느낌? 투박하면서 거친 그림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문화재와 인물 등에 대해 그냥 막무가내로 외우게 하지 않는다. 그림으로 보여주고, 따라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부분을 콕콕 찍어서 이야기한다. 그 가운데에는 어린아이 수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도 나온다.

놀이 체험책이란다.

그림이라는 단어가 앞에 들어가면 딱 어울린다. 요즘 들어 그림을 그리면서 배우고 치유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런 유행이 어린아이들에게 더욱 좋다고 느껴진다. 감성이 풍부한 아이들이 놀면서 배울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여기에서 흥미가 생기면 보다 자세한 책을 건네주면 된다. 기초적인 부분만을 알려주는 인도서적이라고 보면 되겠다.

책을 아이들이 완전히 사랑하게 된다면? 찢어서 붙이거나 오리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책이 너덜너덜해 질 것이다. 책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걸 좋아하지만 애당초 이런 식으로 나왔다니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기꺼이 오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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