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굵은 책을 구입하다 - 사마천 사기열전 김원중 옮김

 

 



 

 

 

오랜만에 구입한 굵은 책.

사기열전 사마천 지음. 김원중 옮김. 민음사

900페이지 정도 된다.

 

 

한동안 아내의 책 구입 금지령에 쉬쉬하다가  - 물론 그렇다고 책 구입을 안 한 건 아니고.

큰 맘 먹고 질렀다.

7월 한 달은 절대 책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일주일을 못 버텼다.

근데 이것도 나름 이유가 있는 것이 지갑에서 돈이 나가거나 카드로 결제가 된 것이 아니라고 변명할 구실을 만들어 놓았다.

 

 

 



 



 

 

 

지난 달에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로 [노무현의 리더십이야기]와 [과학의 역사]를 구입했는데

[과학의 역사]가 품절이 되는 바람에 그 책 구입대금 15,000원이 적립금으로 변신.

그리고 품절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교보에서 2,000원짜리 쿠폰을 선물로 줬다.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오래 전부터 맘에 두고 있던 책을 질렀다.

사마천의 사기를 가장 잘 번역한 책이라는 민음사에서 펴낸 김원중 옮김의 [사기열전].

총 2권인데 일단 1권을 질렀다.

25,000원인데 마침 교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할인을 해서 17,500원.

적립금 15,000원에 2,000원쿠폰까지 해서 17,000원을 만들고

핸드폰으로 500원 결제했다.

원래 적립금 200원정도 있어서 그것도 이용하려 했는데

핸드폰 결제가 최소 500원이라 고이 모셔놨다.

 

토요일 볼 일을 다보고 집에 가기 전에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교보 가자고.

집에 가서 아내를 태우고 다시 교보로.

아내는 부탁받은 일이 있어 패브릭 물감을 사기 위해 문구 쪽으로 가고

나는 책을 보고.

그 곳에서 적당히 대충 설렁설렁 읽은 책이 [서른살 직장인 책일기를 배우다]다.

교보문고 마칠 때쯤 아내에게 가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7월부터 책 사면 안 되지? 돈 주고 책사면 안 되지? 공짜로 얻는 책은 괜찮고.."

"뭐 또 책 샀나?"

"돈 들인 건 아니고 궁시렁 이러쿵 저러쿵..."

"그래?"

 

뭔가 조금 싱겁게 끝났다. 별 탈이 없다. 들인 돈이 500원밖에 안 되어서 그런가?

아무튼 [사기열전]은 무사히 뒤탈없이 받아왔다.

2권은 한 놈 붙잡아 사 달라고 졸라야겠다.

아마 박돼지가 유력하지 싶다.

 

교보문고를 자주 놀러가는 나에게 바로드림 서비스는 아주 훌륭한 제도다.

 

아내가 패브릭 물감 사는데 제브라 airfit 샤프 한자루 추가했다.

여러 자루 있는데 왜 또 사냐고 하길래

지갑에서 만원 꺼내서 물감 사라고 보탰다.

더 이상의 추궁은 없었다.

혼자 와서 사면 2,600원이면 되는데...허허.

 

 

 

여기서 말하는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창원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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