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우리 동네 이야기(식물원을 가다)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bloodlee/40051611179

 

 

 

 

 

 

 

우리 동네 이야기 2탄 -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베또를 가다. ^^

 

 

 



 

 

 

아내와 마트를 자주 이용합니다. 재래시장(반송시장)은 꽃이나 죽사러 가끔 가고 대부분은 홈플러스를 이용합니다.

홈플러스를 안 갈 경우 자주 이용하는 곳은 집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365마트.

동네에서 슈퍼 가는 길이지만 걸을 때마다 아내와 저는 감탄을 합니다.

동네 참 이쁘다고.

대로 앞쪽에 있는 집들은 창원에서도 제법 이쁜 축에 속하는 집들입니다.

길 건너편에는 숲이 있어 눈이 즐겁고 도지사관사 앞의 잔디밭도 넓고 가로수들도 시원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어입니다.

(도자사 관사는 지금 경남도민의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도지사관사가 입에 붙어서^^)

 

사거리를 지나면 우리 동네 이야기 1탄에서 소개한 식물원이 있습니다. 그 옆에 넓은 꽃밭이 조성되어 있구요.

그 옆에는 용지동주민센터가 있습니다.

식물원과 동사무소를 마주하는 길 건너편에는 근처 관공서를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사거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은 건축설계사무소인데 앤틱과 인테리어 소품도 수입해서 팝니다.

고양이가 그려진 접시를 많이 진열해 놓았는데 아내에게는 참새방앗간입니다.

다른 선물은 많이 한 거 같은데 유독 그 고양이 접시 선물은 인색했네요.

1년을 넘게 지나치다가 올해 생일 선물로 하나 선물했습니다.

손바닥만한 접시 하나가 1000페이지 쯤 되는 책 한권 가격입니다 ^^

 

건축 설계 사무소 바로 옆이 빈 공터고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곳인데

몇달전부터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이 동네에서 보기 힘든 제법 그럴싸한 건물이 올라가더라구요.

건물의 외양이 갖추어지고 실내 인테리어를 하는데

천장에 책장이 매달려 있는 겁니다.

북카펜가? 북카페하기에는 너무 럭셔리한데..

북카페는 내가 해야되는데..그런 돈 안 되는 장사는 내가 해야 되는데...라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호기심에 공사하는 건물안에 들어가서 물었습니다.

어떤 건물이냐고?

인테리어 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서재를 컨셉으로 한 게 너무 좋다 라고 했더니

부산에는 술집 인테리어가 이런 곳이 있다는 친절한 답변까지도.

오~~! 장난 아닌데..제법 비싸겠는데.. 돈 모아서 한 번 가자고 아내와 의기투합^^.

그럴싸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친구 덕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습니다.

분당 구미동에 있는 [까사 디 엘레나] --> http://blog.naver.com/bloodlee/40057282332

 

그 곳을 지날 때 마다 사람이 있을 때마다 물었습니다^^.

언제 개업하냐고.

주인장 입장에서는 진상 손님 하나 추가요^^.

 

개업을 하기로 한 토요일 아침 교보문고에 들렀습니다.

읽고 싶은....아니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을 [바로드림]서비스 신청해서 찾아왔습니다.

그 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백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와 유시민 전 장관의 [후불제 민주주의]입니다.

알베또를 지나면서 또 물었습니다. 오늘 개업하시는 거 맞냐고? ^^

몇 가지가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아 며칠 미뤘지만 오시면 서비스 해드린다고.

집에가서 아내를 데리고 알베또로.

 

웅장한 책장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에 흥분을 감추기 힘들더군요.

책을 좋아하고 멋진 서재를 갖고 싶은 저로서는.

공중부양하는 책장이 하나도 아니고 2개. 그리고 카운터 있는 쪽에도 책장이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건물 일부부만 2층을 뒀는데 여기도 책장이 잘 갖춰져 있었구요.

서재를 컨셉으로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독특합니다.

 

아내는 봉골레(Spaghetti alla vongole 모시조개)를, 저는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파게티(Spaghetti ai Frutti di Mare)를 주문했습니다.

봉골레는 일반인들이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느끼할 수 있단 이야기죠. 아내는 쫄면에 마요네즈를 뿌려 먹을(근데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정도로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더 좋아합니다. 제가 시킨 토마토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할 만한 파스타요리입니다. 토마토 소스의 새콤달콤에 각종 해산물까지.

 

먹고나서 사장님(=chef)과 음식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탈리아 요리라는 것이 이름에 모든 재료들이 다 들어간다. 그만큼 재료의 신선도가 중요하다. 알베또는 이탈리아 수사의 이름이다. 요즈음 블로거와 식당과의 관계 등등.

 

제가 자주 가는 자장면 집이 있습니다. 대원동의 금화.

공부를 가르쳤던 학생의 어머님이 하시는 식당이기도 하지만 맛이 있어서 자주 갑니다.

그 집 아들 세원군의 입을 빌리면 요리사가 바뀌더래도 무조건 엄마의 입맛을 맞춰야한다고. 맛이 꾸준히 유지되는 비결입니다.

 

알베또 사장님도 강조하시는게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어떤 요리사가 와도

사장님이 생각하는 이탈리아 요리의 그 맛을 내고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맛이 변하는 일은 없을거다 라고.

사모님의 말씀도 기억에 남네요. 식당을 다니다보면 느끼하고 조미료 맛 나는 집들이 간혹 있는데

신랑이 해 준 요리는 언제나 깔끔하고 맛있다고.

 

아내가 그렇게 스파게티, 스파게티 노래를 불러도 내가 즐기지 않기 때문에 조카들 오면 한 번씩 먹곤 했는데

오늘 먹은 스파게티는 먹고 기분이 좋아지내요.

 

그리고 5일 후.

 

우리의 D-DAY는 6월 10일.

아내쏘잉룸의 상상양, 사진책만드는 여자 나무색눈과 함께 알베또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재봉틀 이벤트에 고군분투하는 상상양이 몸져 눕는 바람에 우리 부부만 가게 되었습니다. 돈 굳었다.

(나무색눈을 왜 안 데려 갔느냐 하면...다음에 상상양과 함께 가기 위해 아껴둔겁니다^^)

점심시간 즈음에 가게에 들어가니 제법 손님이 많았습니다.

삼삼오오 아주머니들이 많더군요. 조금 여유가 있는 아주머니들께는 괜찮은 놀이터가 생긴 것 같기도 하다는 느낌이.

그리고 언제나 이런 가게는 젊은 아가씨들이 빠지지 않죠.

젊은 남자들끼리는 절대 이런데 안 오죠^^. 그 돈으로 차라리 소주 빨지요.ㅋㅋ

 

 

 



 

 

알베또의 전경입니다.

일반 건물의 3층 높이를 통으로 텄습니다.

천장이 높아 식당이 넓게 보이고 여유가 있습니다.

오픈 기념 10%할인과

메뉴의 가격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상당히 분당틱하다고 해야 되나요?

친구가 직장이 분당에 있고 분당에서 자취를 한 적이 있어서 몇 번 놀러갔는데

그 동네에주택가와 인접해 있으면서 적당히 고급스럽고

이쁜 가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쭉 쭉 뻗은 메타 세쿼이어 두 그루가 인상적인 가게의 전경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제법 고급스런 건물입니다.

알베또. 주인장님 설명을 빌리자면

"중세에는 수도원에서 이루어진 문화들이 제법 있는데

 포도주가 그렇고 요리도 그 중에 하나다

 요리를 잘 하던 수사의 이름이 알베또다."

라구요.

 

 

 



 

카운터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윗 모습입니다.

이래봐도 저래봐도 고급스럽네요.

아주 화려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럽다는거.

맘에 듭니다.

 

 

 

 



 

 

주방 카운터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연결되는 서재홀입니다.

(서재홀은 제가 이름 붙였습니다)ㅋㅋㅋ

우리는 메인홀에서 식사를 했는데

다음에는 서재홀에서 먹어야 겠습니다.

꿈에 그리던 서재의 모습입니다.

책은 부족하지만 깔끔한게 마음에 드네요.

책을 좀 더 채워야 겠습니다.

 사장님!! 이쁜 책 좀 기증할까요? ㅋㅋ

 

 

 

 



 

 

서재홀을  다른 각도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밥 먹는데 책이 있으면 체하겠지만

저는 아주 행복할 겁니다.

다음에는 무조건 서재홀에서 먹을겁니다.

 

 

 

 

 

 

 

메인홀로 들어가서 정면 위를 바라보면

또 하나의 알베또가 있습니다.

알베또 가게 모형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저거 보고 저 안에 들어가서 식사해도 되나 라는 생각을.

 

 

 



 

 

제가 인테리어 공사 할 때부터 뻑 간

공중부양(아내의 표현)하는 책장입니다.

책을 꺼내 볼 수는 없지만 웅장하고 멋집니다.

나중에 다시 서재를 꾸밀 기회가 있으면 한 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가까이서 본 공중부양 책장입니다.

앤티끄하게 백과사전과 전집등의 양장본 위주네요.

꺼내 읽을 수 없으니 이건 철저하게 인테리어용이네요.^^

 

 

 

 

 



 

 

파란색 둥근 등의 숫자가 적힌 것은 테이블 넘버입니다.

한 칸 한 칸 마다 테이블이 있습니다.

상단의 책들은 프린팅한 겁니다.

 

 



 

 

메인홀 안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 곳을 찾은 모든 분들이

HAVE A GOOD TIME.

 

 

 

 

 

 

이탈리아 요리는 크게 공업이 발달한 밀라노를 중심으로한 북부요리와 해산물이 풍부한 남부요리로 나뉜다.

요리에 사용할 각각의 식재료의 특성에 대하여 잘 알고, 적합하게 사용하여 요리하기 때문에 발전한 것이고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각각의 식재료 개별적인 맛을 강화시키는 것이 생각하여 재료의 특성과

성질을 이용한 요리를 한다. 날 것과 익은 것, 덜 자란 식재료와 다 자란 식재료, 하나의 식재료 또는 혼합된 것,

그리고 끓임, 지짐, 굽는 것, 또는 튀기는 것 중 어느 것이 나은지 세심하게 고려하고 구별해서 음식을 만든다.

[이태리 요리 나형선 지음 형설출판사 참조]

 

이탈리아 요리의 메뉴판을 펼쳐보십시오.

요리의 이름이 중요한 식재료를 반드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식재료가 중요하지 않은 음식이 있겠냐만은

이름에 식재료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식재료의 맛과 향을 잘 살려 음식을 만든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소설가 김영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여행하고

그 여행을 방송으로 만들고

그 여행을 책으로 냈다.

시칠리아에서 온 편지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김영하 글 사진.

 

김영하는 이렇게 책에 적었습니다.

 

나 역시 낮 12시까지는 대체로 일을 했다. 그러고는 점심을 해 먹었다. 점심은 주로 스파게티나 리조토 같은, 여기에서 재료를 조달하기 쉬운 음식들이다. 집 바로 앞에는 거리 유일의 생선가게가 있는데 오징어와 문어, 주꾸미와 갈치, 황새치와 그 밖의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생선들과 홍합을 팔았다. 여기에서 주로 오징어와 문어, 홍합 등을 사다가 리조토와 스파게티에 넣어 먹는데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것들이라 맛이 있었다. 생선가게는 오전 장사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은 오전에 장만해 놓곤 했다. 시칠리아 와인은 싸고 훌륭하다. 대체로 5유로에서 7유로 사이의 와인들을 사다가 곁들여 먹었다. 술은 가능하면  언제나 그 지역의 것을 먹는다는게 내 원칙인데, 소주가 김치부침개와 잘 어울리듯, 그 지역의 산물과 그 지역의 술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이기 때문이다.

 

 

카부르 거리의 골목 속에 숨어있는 멋진 식당들에서 먹은 요리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그곳이 못 견디게 그리워진다. 싱싱한 문어와 오징어, 새우와 조개로 요리한 리조토와 파스타, 상큼한 전채와 따뜻한 홍합 수프, 친절하고 소박한 주인들이 접시를 비운 우리를 보고 기뻐하며 "음식이 마음에 들었느냐."며 조심스레 묻던 장면들도 차례로 떠오른다.

식도락이야말로 순간의 즐거움이다. 그것은 사진으로 찍어 남길수도 없고 잘 보존하여 간직할 수도 없는 성질의 것이며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어느 한 순간 최고의 행복감을 주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천천히 사그러진다. 몇 줄의 문장으로 겨우 남을 뿐이다.

 

 

 

 






 

[EBS 세계테마기행 - 이탈리아의 숨은 보석 시칠리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영하는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구촌 어디에서나 제철 음식, 제고장 음식만큼 맛있는 건 없습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음식에 관한 만고의 진리다.

 

소스가 재료를 덮지 않도록 소스를 최대한 억제 했어요.

식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소스를 억제했다는 건 그만큼 재료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신선하지 않은 재료를 강한 소스와 향신료로 덮어버리는 건 쉽습니다.

 

 

 

 

 

알베또에서 우리 부부가 그 날 먹은 음식들.

 



 

 

 

 



 

 

알베또ALBETO 메뉴판입니다.

 

 

 

 

 



 

 

스푼과 포크, 냅킨과 접시.

 

 

 

 

 



 

 

메뉴를 시키면 기본으로

포카치아가 제공이 됩니다.

알베또의 오븐에서 직접 구운 빵입니다.

 

 

 

 

 



 

 

구운지 얼마 되자 않았는지 빵이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서양음식 중에 한국음식과 가장 닮은 것이 오이피클이라지요.

우리의 오이짱아지와 비슷하죠.

그냥 먹어도 부담없을 정도로 많이 새콤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뽀모도로에 바실리꼬 입니다.

주문이 잘못 되어 나온건데

죄송하다면서 그냥 주시더라구요.

이것까지 먹느라 배불러 죽을 뻔 했답니다.

 

 

 

 

 



 

제가 주문한 토마토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Spaghetti ai Frutti di Mare)입니다.

원래 스파게티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거 같은 파스타입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토마토 소스는 포카치아를 찍어 먹어도 좋더라구요.

 

 

 

 



 

아내가 주문한

카르보나라(Spaghetti alla carbonara)입니다.

 

 

 

 



 

 

 

 

 

 

 

 



 

 

레모네이드 한잔!

 

 

 

 



 

 

 

피자도 한 판 추가했습니다.

토마토 소스 없이 치즈로 맛을 낸

콰트로 포르마지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드실 때

피자헛의 피자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피자마다 그 피자 특유의 향과 맛이 있는데

흔히들 피자헛이나 도미노 피자의 피자 맛 생각하시면

조금 밋밋한 맛이

엉뚱하게도 맛 없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크러스트가 두꺼운 피자는 나폴리식이고

이태리인들이 좋아하는 얇은 피자는 로마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것은 크러스트가 두꺼운 나폴리식이고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등등)

이태리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은 얇은 로마식 피자입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가 아니라 이런 차이가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선물한 타블렛으로 그린 [크라운 캣]입니다.

 

 



 

 

 

 

아내가 그린 약도입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즐기는 돼지국밥을 예로 들어보죠.

요즘은 서울 사람들도 돼지국밥에 맛을 들인 이들이 조금 있지만

처음 돼지국밥을 먹는 사람들은 닝닝하거나 아니면

누린내까지 나는 돼지국밥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돼지국밥도 경상도면 다 비슷할 거 같아도

동네따라 제법 차이가 나더군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 밀양이고

대중성을 내세우는 곳이 부산이고

창원이나 마산에도 돼지국밥 집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고 가게에 따라 맛이 다릅니다.

그러나 그 동네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국밥집은

항상 그 가게를 최고로 치는 매니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돼지국밥집은 창원 덕산의 [원소머리국밥]또는 [원돼지집]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창원 경창상가의 원돼지 아닙니다. 물론 이 집도 자주 갑니다)

한 번은 그 집에서 밥을 먹는데 온 가족이 소문듣고 멀리서 왔다면서 돼지국밥을 아주 좋아하신다고.

그러나 한 두 숟가락 뜨더니 잡내가 난다면서 소문의 진의를 모르겠다면서 아주 실망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 옆에서 속으로 '별꼴이야 얼마나 맛있는데'라고

 속으로 한 마디 뱉으면 열심히 먹었습니다.

 

 

 

 

노파심에서..

저는 알베또와 아무련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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