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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의 내려놓음 - 인생을 변화시키는 하루 15분의 건강혁명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평점 :
108번의 내려놓음
지난 설에 차례상에 절하다가 문득 든 생각. 절 하는게 왜 이리 힘드냐? 조상님에 대한 경건함이 아니라 늘어난 뱃살로 몇 번 하지도 않는 절이 힘들어 몹쓸 체력과 몸에 대한 한탄. 그러면서 생각한게 "절도 제대로 하면 운동 되겠네"
108번의 내려놓음. 이 책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 - 108배의 수수께끼] 제작팀이 TV에서 다룬 내용 뿐만 아니라 시간 제약상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 표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하루 15분의 건강혁명" 이라는 문구가 인상 깊다. 하루 15분이다. 일반인이 108배를 차분하게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5분이다. 하루 15분이면 당뇨 수치도 떨어뜨리고 혈압도 낮추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살도 빼고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과잉행동장애)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장소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두툼한 방석 하나 깔 공간이면 충분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고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라 부담을 적으면서 운동 효과는 크다.
새해 첫 날 3000배를 하기 위해 모인 "만일결사"라는 모임도 있다. 우리가 처음부터 3000배를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 복식 호흡을 익혀 바른 자세로 절을 하면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 수록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도 잘 된다. 바른 요령을 익히면 108배, 300배, 500배, 1000배, 3000배 이런 식으로 횟수를 자연스레 늘려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승화강水昇火降, 뜨거운 기운은 내려오고 찬 기운은 올라가서 머리는 차게 되고 배는 따뜻해짐을 의미한다. 두한족열頭寒足熱과 같은 이치다. 복식 호흡을 하면서 절을 하면 느끼는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다. 오장육부에서 혈액과 기운의 순환이 이루어져 몸의 균형이 유지된다.
남편이 시작해서 아내에게 권하고, 직장상사가 직원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온 가족이 아침에 짧은 시간이마나 하기도 한다. 함께 하는 운동은 몸이 나아지는 운동의 효과뿐 아니라 구성원들끼리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부부가 맞절을 하면서 서로 더 존중하게 되고 직장에서는 과한 회식을 줄여 직원들 건강도 챙기고 정신을 맑게 해 현장에서 재해도 줄였다.
이 책에는 108배를 통해 평생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지병을 몰아 냈고, 또 만성적인 잔병을 없애 건강을 회복한 이도 있고, 마음을 짓누르던 우울과 번뇌에서 벗어난 사람도 있다. 단순히 결과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의학연구소에 의뢰를 해 과학적 결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자칫 108배가 불교적으로 비쳐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으나 다수의 신분님이나 기독교 신자들도 종교가 아닌 운동으로 108배를 실천한다.
운동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문제는 실천인데 ... 장소 구애 없이, 큰 무리 없이, 짧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 108배다. 다른 운동보다 실천에 옮기기 수월한 면이 있다.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