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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9 업계지도 - Business Graphic book
이데일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2009 업계지도
이데일리 기자들이 산업계 구석구석을 돌며 수집하고 인터뷰하여 얻은 업계의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그림과 글로 정리한, 경제 현실을 투영한 '리트머스 종이'와 같은 책이다.
2009 업계지도 BUSINESS GRAPHIC BOOK. 이 책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나온 [2008년 업계지도]를 보고 그 진가를 이미 확인해서 이 책을 고르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국내의 모든 업종을 한권으로 궤뚫는 비즈니스 그래픽북. 책 표지에 적힌 광고문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아주 실용적인 책이다.
이 책의 최대 강점은 비주얼이다. 업계 전반의 매출, 영업이익, 규모, 순위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그래픽으로 나타낸 각종 도표와 그래프들로 이루어져 한 페이지를 펼치면 업종 한 분야를 간단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그 뒷부분에 업계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동향과 전망등을 글로 다루었다. 그래픽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었다. 우리 산업계를 크게 8개로 나누고 다시 48개의 업종으로 분류를 했다.
이 책의 특징을 가전 업계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
먼저 첫 눈에 띄는 것이 [삼성전자 세계1위 국내 1위 2008년3분기 누계 매출액 54조 5026억원 영업이익 5조 712억원]이다. 2위는 LG전자, 3위는 대우일렉트로닉스다. 순위에 따라 크기를 달리 해 쉽게 구분이 가도록 구성했다. 순위와 관계없이 여러 기업들이 보이고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화살표들이 한 업체에서 다른 업체로 향하고 있다. 합작 지분구조나 지분관계, 제품 공급관계와 비율등을 보여준다. 가전업계는 우리 나라가 세계적인 기업이 많아서인지 세계 가전 순위까지 아래에 따로 보여준다.
여기서 말하는 가전은 아무 순수하게 가전제품인거 같다. 반도체같은거 제외하고.
오른쪽에 최근 몇 년동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에 대한 그래프도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테크윈이다. 그 뒤를 캐논과 소니가 뒤따르고 있다. 외국은 캐논이 1위고 2위는 소니 국내 1위인 삼성테크윈은 3위다. 흔히 디카시장 최고의 제품인 캐논과 니콘의 양분체제는 아니다. 최고이 제품이 곧 업계최고는 아니다.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이 더 잘 팔리고 삼성테크윈이 국내 1위를 하는 것은 디카를 처음 사는 소비자가 AS등을 고려해 삼성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MP3 국내시장 1위는 삼성전자다. 왕년에 수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아이리버 시리즈의 레인콤은 삼성의 절반 비율로 2위를 차지하고 레인콤의 절반 비율로 애플이 3위를 하고 있다. 레인콤을 따라잡은 삼성도 대단하고 애플의 아이팟이 국내 시장에서 10%밖에 되지 않는 것은 우리 나라 제품 중에 우수한 제품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도 된다.

위 사진은 [2008년 업계지도]다. [2009 업계지도]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차이를 보인다.
일단 전자의 색감이 제법 칙칙하다. 작년에 2008년판을 보면서 칙칙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거 같다. 그러나 2009년판과 비교를 해보면 색상도 밝아졌고 표도 보기에 한결 수월해졌다.
[업계지도]는 작년에 처음 나왔고, 올해 다시 출판되었고, 아마 내년에도 나올것이다. 예년과 다르게 불안한 경기를 그대로 반영해 업계 구도가 많이 바뀔수도 있고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많이 감소해 마이너스 지표를 달고 나올 수 도 있다.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이 그대로 반영될거다. 그럴수록 업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절실히다. 물론 업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는 많다. 하지만 그 분량이 너무 많아 필요한 정보를 옥석을 가리기 힘들어서 펼쳐보지도 않고 책장에 묵히거나 아님 그냥 서점에서 먼지 쌓이면서 자리만 차지할 지도 모른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책은 읽어야 그 가치를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