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생각을 스콜라 창작 그림책 81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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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사유에 새로이 물성을 더하다’

이야기라는 공간을 탐구하는 작가 정진호 신작


저자 정진호

출판 위즈덤하우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도 말이죠.

그리고 매일 마주합니다. 그 생각들에게 쫓겨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는 나를.

그럴 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산책을 하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나다운 삶을 지켜냅니다.


정진호 작가의 신작 『생각에 생각을』은 

생각의 꼬리를 따라 흐르고 쌓이는 나의 하루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꼭 펼쳐서 보세요. 

깊은 사유로 평온해 보이는 내가 그려지는 표지부터 힐링입니다.


『생각에 생각을』은 국립중앙박물관‘사유의 방’의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간결한 선, 담백한 글 속에서 한국의 미가 엿보입니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난 행복한가?’

‘생각을 생각을’中에서


무엇보다 종이 두께 차이를 이용한 독특한 물성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얇은 종이에 비유해 실체를 볼 수 없지만

나의 깊은 내면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 얇은 종이가 겹겹이 쌓이면서 

깊은 사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

정말 인상적이네요.



여러분, 지금 무슨 생각하고 계신가요?

나는 행복한가?

나만을 위한 사색으로

오늘 나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세요.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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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 생사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살리는 세계 최고 소아신경외과 의사 이야기
제이 웰론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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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흐름출판,2024.4.25.)


생사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살리는 

세계 최고 소아신경외과 의사 이야기

저자 제이 웰론스

출판 흐름출판


ALL THAT MOVES US.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는 삶과 죽음, 상실과 기적이 공존하는 소아신경외과 병동에서 25년간 일해 온 어느 의사의 감동적인 회고록이자 의료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아름다운 표지부터 마음의 울림을 주었습니다.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회색 빛 속에서 피어나는 노란 꽃송이와 초록 잎사귀들이 희망의 빛처럼 느껴져 감동적이었어요.


“모든 인간이 연약한 존재라는 건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 존재가 가장 연약하다. 어둠과 미지의 세계를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점점 더 연약해진다. 그러나 삶은 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나는 우리 인간의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걸 배웠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존재가 가장 회복력이 뛰어나다.”

-작가의 말 中에서


몇 달 전에 남편이 갑작스레 뇌경색으로 입원을 하고, 연이어 심장에 난원공 개존 폐쇄술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간단한 시술이라고 하셨지만 특히 뇌와 심장은 환자 본인 뿐 만아니라 환자가족도 막연하게 두렵고 무섭기만 합니다. 남편은 다행히 조기 발견과 간단한 시술로 약복용과 건강관리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가족에게도 분명히 천국과 지옥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아신경외과이야기라니 궁금하기도 하고,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총 416쪽으로 모두 실화입니다. 저자가 소아신경외과 병동에서 25년간 일하면서 수술실 안팎에서 경험한 삶과 죽음, 고통과 기쁨, 심오한 영적 위기와 기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 장부터 술술 잘 읽혔고, 환자인 아이들을 대할 때 외과의사와 부모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며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언제부터 나는 ‘매우 아파하는 아이를 수술해야 하는 나’와 ‘자식을 둔 부모로서의 나’를 적극적으로 분리하려고 무척 애쓴다.(p.46)


“이게 제 인생인걸요.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죠!”라며. 한나에게 새로운 문제란 그저극복하면 그만인 또 하나의 과제일 뿐이다. 대단하고 멋진 여성이다.(p.74)


어떤 수술이든 들어가기 직전에 기다리는 시간이 내게는 가장 견디기 힘든 것 같다.(p.174)


이 모든 슬픔, 고통, 불안(그리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투영)에도 불구하고 저마다의 상황에 해결책이 있다는 걸 아는 것, 그리고 그 해결책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신경외과 의사의 핵심 역할이다.(p.360)


연일 뉴스에는 위태로운 우리나라의 의료현장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남편이 뇌경색이 발병되고, 심장시술을 받아야할 당시에도 가장 불안하게 했던 요소입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순간에 만났던 의료진들은 친절하고, 정말 따뜻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들처럼.

다시 한 번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의료현장이 건강하게 잘 유지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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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빌라 302호 은재와 보리 취미에 진심 2
전정임 지음, 강혜영 그림 / 안녕로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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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빌라 302호 은재와 보리

(안녕로빈, 2024.02.25.)

글 신지명, 그림 강혜영

 

무지개빌라 302호 은재와 보리는 주인공 은재가 보리를 만나 취미로 시작해서 반려동물과 가족이 되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작년에 보물 2호와 함께 무지개빌라 101호 효미의 방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무조건 신청했어요. 무엇보다 무지개빌라 302호에 사는 은재처럼 보물 2호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기에 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았습니다.

행운을 선물해주신 @hellorobin_books 정말 감사합니다.

 

무지개빌라의 책은 언제나 책표지부터 다정하고 사랑스럽네요.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강혜영 그림작가님께서 수고해주셨군요. 책 속에 반려견을 키우면서 알아야할 정보들과 돌봄 상식들이 가득합니다. 전문지식들이기에 자칫 딱딱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그림덕분에 따뜻하고 재밌게 잘 읽혀요. 그림의 힘은 역시 대단합니다.

 

p.17 “동물을 키우는 일은 취미가 아니야, 새 가족을 이루는 일이지.”

 

p.27 한밤중에 강아지가 잠에서 깨어나 낑낑거렸다. “엄마 곁을 떠나 쓸쓸한 거니?”

 

p.102 오늘 보리를 읽어버렸다 찾았다. 개는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니 잘 지켜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p.123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따뜻한 숨처럼 피어올랐다.

 

- 무지개빌라 302호에 사는 은재 에서 -

 

정 많은 보물 2호는 아파트 길거리 고양이를 자주 살핍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그때마다 생명의 소중함과 돌봄의 책임감을 말하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단지 귀엽다고 반려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책속에 은재만큼이나 보물 2호도 성장한 듯 보여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키우기는 돌봄의 책임을 스스로 다할 수 있는 나이에 도전하겠다고 하네요. 절대 포기 하지 않는 그 마음 응원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

- 반려동물 돌봄 상식을 알고 싶은 아이들

-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책임감을 알려주고 싶은 어른들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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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
김미희 지음 / 빚은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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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는 핸드폰 사진 속 사진 한 장이 삶을 채우는 시가 되는 폰카 시집입니다.

 

이 책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얼마 전에 휴대폰이 생긴 보물 2호와 함께 읽고 폰카시에 도전하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우리의 모든 순간은 시가 된다

 

누구나 사진을 찍듯, 누구나 시를 쓴다.”

사진을 찍을 때는 뭔가 특별함을 느껴서 찍습니다.

찍을 때의 그 느낌을 오래, 깊이 들여다보면

시를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프롤로그 에서 -

 

시를 좋아하시나요?

저도 시를 좋아하지만 시를 쓰는 일은 단언컨대 어렵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셨나요?

, 하늘, 구름, , 커피 …….

오늘도 많이 담았네요.

제겐 나름의 특별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사진 한 장 속에 감동, 설렘, 추억, 아름다움, 슬픔 등

많은 감정들이 스며있어요.

김미희 작가님은 이거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일상의 찰나에서 우리의 마음이 담긴 사진 한 장이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작년에 디카시집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를 통해 디카시를 경험한 바가 있어서 더 쉽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시인이자 동화작가님이라서 시들이 더 기발하고 천진한 상상력이 더해져서 보물이들과 함께 읽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일요일 오후, 바쁜 사춘기 보물이들과 함께 대릉원 산책을 하면서 폰카시 배틀을 해보았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온 가족이 시인이 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여러분도 폰카시에 도전해 보세요.

당신도 시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시를 좋아하지만 시를 쓰기 어려운 분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하시는 분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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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운 하루
월터 에마뉴엘 지음, 나나용 옮김, 세실 알딘 삽화 / 나나용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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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운 하루 (나나용출판사, 2024.02.28.)


저자 월터 에마뉴엘

그림 세실 알딘



『개다운 하루』는 1902년 영국에서 출판된  ‘A dog day’의 한글판으로

나나용님의 맛깔나는 번역으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는 보물 2호와 함께 읽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100년이 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개다운 하루』~! 

정말 재미있네요.


“도대체...

개들은 온종일 무슨 생각을 할까?”


빛바랜 원서의 강아지는 최대한 살리고

언어유희와 영국식 풍자를 최대한 끌어올려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는 책~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저절로 따라 웃게 되네요. 

색연필로 직접 쓴 시간과 글씨체가 

너무 귀엽고 따스해요.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그림체가 편안했어요.

가장 좋았던 건 위트 넘치는 번역이었습니다.

보물 2호와 함께 몇 번이나 계속 읽었어요.

또, 사이즈가 작아서 반려견처럼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기 너무 좋았어요.

좋은 책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강아지 생각이 궁금하신 분

- 강아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분

- 그냥 재밌게 웃고 싶으신 분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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