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대로 배우는 베이킹 기초
이새봄 지음 / 혜지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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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오늘부터 제대로 배우는 베이킹 기초

📍저자 : 이새봄

📍출판사 : 혜지원

📍장르 : 요리

베이킹은 레시피에 적힌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구우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작은 차이가 맛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쁜 디저트 사진 뒤에 숨겨진 차분한 원리와 기본기를 마주하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베이킹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2,500명이 넘는 수강생을 지도해 온 이새봄 선생님의 섬세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한 레시피 나열을 넘어 베이킹의 참된 기초와 원리를 차근차근 차려놓습니다.

왜 재료의 온도와 계량이 중요한지, 그리고 오븐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디저트의 완성도를 어떻게 결정짓는지를 친절히 풀어냅니다.

그동안 레시피의 숫자만 대충 따라 하다가 오븐 앞에서 한숨짓던 제 모습을 떠올리며 덜컥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시나몬 호두 사블레나 홍차 마들렌 같은 친근한 구움과자부터 시작해 고르곤졸라 휘낭시에, 레몬 머랭 타르트, 그리고 정성이 가득 들어가는 파블로바와 로즈 에클레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품목들이 순서대로 펼쳐집니다.

반죽의 결을 살리고 머랭의 단단함을 맞추는 과정을 한 단계씩 따라가며, 단순히 빵을 구워내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대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테크닉도 눈높이에 맞춰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늘 멀게만 느껴졌던 마카롱이나 몽블랑 같은 고급 디저트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다정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과정 하나하나에 담긴 저자의 따뜻한 조언 덕분에 주방에 서 있는 시간 자체가 마음의 정돈이자 깊은 힐링이 되는 기분 좋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기본적인 베이킹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작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감각을 익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배우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베이킹 역시 한 번의 성공보다 실패의 원인을 찾아보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삶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베이킹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정확하게 계량하고, 반죽을 살피고, 오븐 앞에서 기다리는 모든 과정에는 기다림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결과를 얻는 데 익숙해진 요즘, 천천히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 바로 따라 하는 것도 좋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시작하면 베이킹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달라집니다.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특히 반가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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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필사북 - 이동진 평론가 추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
김승옥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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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무진기행 필사북

📍저자 : 김승옥

📍출판사 : 스타북스

📍장르 : 소설

안개가 자욱한 무진을 걷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마주하는 외로움과 흔들림, 그리고 현실과 마음 사이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오래된 이야기가 이렇게 현재의 내 마음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팍팍했던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아날로그적인 휴식과 깊은 울림을 안겨준, 선물 같은 필사북입니다

윤희중이 서울의 복잡한 현실과 성공에 대한 압박을 뒤로하고, 안개 가득한 고향 무진으로 내려가는 여정이 펼쳐집니다.

몽환적인 안개 풍경을 사각거리는 펜 끝으로 따라 적어 내려가는데, 가슴 한구석이 찌릿해졌습니다.

매일 성과와 속도만을 강요받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누구나 마음속에 나만의 '무진'으로 도망치고 싶어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 역시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숨 가쁘게 달리던 날들이 떠올라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진에서 만난 음악선생 인숙과의 순수한 감정과 갈등,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라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번민하는 에피소드를 필사할 때는 깊은 공감이 밀려왔습니다.

현실의 편안함과 타협하며 이상을 내려놓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솔직한 비겁함과 한계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날카롭게 비난하기보다, 부끄러움을 아는 순수한 마음을 문장 속에 담아 나직하게 보듬어줍니다.


단순히 눈으로 스쳐 지나갈 때는 미처 몰랐던 인물들의 고독과 인간적인 번민이 손으로 쓰면서 온전히 내 마음의 결로 스며드는 기분이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가슴으로 곱씹으며 참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필사북으로 이 작품을 만나니 일반적인 독서와는 조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문장이 지나가지만, 직접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면 문장 안에 숨어 있던 단어와 표현이 눈에 들어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문장을 천천히 쓰면서 왜 작가는 이런 단어를 선택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무진의 안개와 사람들의 표정, 주인공의 흔들리는 마음이 차분한 문장 속에 담겨 있어서 필사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윤희중처럼 현실적인 삶을 선택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다른 삶을 꿈꾸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선택한 길을 정말 원해서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익숙하기 때문에 계속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안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가리는 막처럼 느껴졌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 우리 마음에도 이런 안개가 끼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잊고 지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잠시 책상에 앉아 좋은 문장을 한 줄씩 써보는 시간은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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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코어
오타쿠코어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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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오타쿠코어

📍저자 : 오타쿠코어

📍출판사 : 모티브

📍장르 : 에세이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취미처럼 보이는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가장 소중한 마음일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취향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 꽤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율만 따지는 팍팍한 세상 속에서 내 안의 순수한 낭만과 열정을 고스란히 다독여주고 품어주는, 참 다정하고 선물 같은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오타쿠’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볍게 소비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열정과 애정, 몰입과 설렘을 이야기합니다. 표지에 적힌 것처럼 애니메이션과 웹소설부터 현실의 사랑까지, 우리가 무언가에 빠져들고 좋아했던 다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최애’가 하나쯤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어떤 사람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몇 번씩 다시 보고, 또 어떤 사람은 소설 속 등장인물에게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겉에서 보면 조금 유난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그 시간이 분명 특별합니다. 저 역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혼자서 오래 좋아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좋아한다는 감정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가상의 존재를 향해 흘리는 눈물도 진짜 감정에서 나온 것이라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생각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작품을 통해 위로받고, 힘든 시간을 견디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다면 그 경험은 충분히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그런 마음을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반드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좋고, 계속 생각나고, 다시 찾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런 단순하고 솔직한 감정을 다시 바라보게 해줍니다.

애니메이션, 웹소설, 현실의 사랑이라는 소재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서로 전혀 다른 세계처럼 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결국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만났을 때 사람이 얼마나 깊이 빠져들 수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요즘처럼 많은 것을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에 무언가 하나를 오래 좋아한다는 것은 오히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등장하고 유행도 빠르게 바뀌지만, 그럼에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 작품과 사람이 있습니다.

그 대상을 향해 꾸준히 마음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작은 사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해본 분이라면 분명 공감할 만한 대목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자신에게는 특별한 취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아직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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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시 필사 나는 쓴다 - 시니어를 위한 하루 10분 마음정리 예쁜글씨 교정! ㅣ 나는 쓴다
한용운 지음 / 비타민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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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한용운 시 필사 나는 쓴다

📍저자 : 한용운

📍출판사 : 비타민북

📍장르 : 필사

시를 읽는 일은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고, 시를 직접 쓰는 일은 그 마음을 오래 붙잡아 두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익숙했던 한용운의 시를 천천히 손으로 옮겨 쓰면서, 잊고 지냈던 내 마음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생각보다 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겨레의 마음을 보듬었던 만해 한용운 시인의 대표작들을 하루 10분씩 소리 내어 읽고, 직접 손으로 따라 쓰도록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무엇보다 큰글씨로 시원시원하게 인쇄되어 있어서 눈이 피로하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글씨 교정과 마음 정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글씨를 잘 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인지력과 기억력, 집중력, 문장력과 글쓰기 실력을 기르고 정서적인 안정까지 돕는다는 취지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역시 한용운의 대표작 님의 침묵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시라 처음에는 이미 여러 번 읽어본 시인데 새로울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한 글자씩 써보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눈으로 읽을 때는 빠르게 지나갔던 문장들이 손으로 옮기는 순간 하나씩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최근 제 삶에 찾아왔던 작고 소소한 시련들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고 새로운 용기가 샘솟기도 했습니다.

소리 내어 시를 읽고 손을 움직여 필사하는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섭니다.

집중력과 인내력을 키워주고 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 인지력과 기억력을 정돈해 준다는 점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잊고 지냈던 정서적 안정과 생각의 여유를 손끝에서 다시 찾아가는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마음정리라는 말이 참 좋았습니다.

사람은 몸이 지치면 쉬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지쳤을 때는 그냥 참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시 한 편을 천천히 읽고 써보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생각이 조금씩 정리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한용운의 시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한용운의 시에는 사랑과 그리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희망,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시인의 시대를 생각하게 되고, 동시에 지금 내가 살아가는 시대와 내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은 꼭 시를 좋아하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필사를 통해 예쁜 글씨를 연습하고 싶은 분, 오랫동안 책을 읽지 못했던 분, 하루 중 잠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에게도 잘 어울립니다.

표지에서 강조하듯 글씨 교정이나 필사에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문장을 쓰기 위해 잠시 멈추고, 그 문장의 뜻을 생각하고, 오늘의 내 마음과 연결해 보는 시간. 어쩌면 이것이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작은 쉼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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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6 : 별의 정령 ㅣ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6
에린 헌터 지음,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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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6 별의 정령

📍저자 : 에린 헌터

📍출판사 : 가람어린이

📍장르 : 어린이

캄캄한 밤하늘 속에서 마침내 작은 별빛 하나를 발견한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환하고 따스하게 차오르는 참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잊고 지내던 순수한 용기와 희망의 가치를 일깨워 준 뭉클하고 감동적인 내용이였습니다

긴 여정의 끝에서 만난 별의 정령은 결국 우리가 삶에서 붙잡고 싶은 희망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주인공과 동료들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마침내 세상을 구원할 '별의 정령'을 찾아 떠나는 깊고 아슬아슬한 모험의 여정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여정이 길어질수록 험난한 시련과 마음속 두려움이 밀려오고, 끝없는 어둠 속에서 때로는 꺾일 듯한 절망과 맞닥뜨리게 되지요.

저자는 세밀하고 감성적인 문체를 통해 인물들이 느끼는 고뇌와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숭고한 여정을 눈앞에 보듯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흰곰 칼릭, 흑곰 루사, 갈색곰 토클로, 그리고 다른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신비로운 곰 어주락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하나의 길을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

따뜻해지는 날씨로 얼음이 녹으면서 삶의 터전을 잃고, 엄마와 헤어진 뒤 형제를 찾아 나서는 칼릭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강인했습니다.

단순히 불쌍한 곰으로 그려지지 않고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길을 선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굶주림 속에서 동생을 잃고 엄마에게서도 버림받은 토클로가 홀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과정은 어린 곰에게 너무 가혹한 현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토클로에게 어주락이라는 존재가 나타나고, 혼자였던 두 곰이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갑니다.

사람도 힘든 시기를 지나갈 때 거창한 해결책보다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한 사람이 더 큰 힘이 될 때가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루사는 야생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자유로운 삶을 꿈꿉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공간을 벗어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루사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움직입니다.

다른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주락은 오히려 자신이 다른 곰들과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혼란을 겪습니다.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모험과 판타지의 재미를 충분히 갖추면서도 환경, 가족, 우정, 차이와 공존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어린 곰들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과정은 읽는 재미뿐 아니라 따뜻한 감동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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