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평평하다면? ㅣ 지식 숭숭
안드레아 안티노리 지음, 문주선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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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지구가 평평하다면  

📍저자 : 안드레아 안티노리

📍출판사 : 신나는 원숭이

📍장르 : 지구와 우주

당연하다고 믿어온 둥근 지구라는 상식을 뒤집어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정관념이라는 틀을 깨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선물하는 경이로운 상상력의 기록이라는

관점을 돋보이는 책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믿으며 살아간다. 의심할 여지 없는 이 과학적 사실은 우리의 안전한 상식이 되었지만, 때때로 우리의 상상력을 그 둥근 테두리 안에 가두어버리기도 합니다

평평한 지구라면 바닷물은 어떻게 흐를지, 끝자락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지를 자유롭게

그려 나갑니다

끝이 있는 세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 납작하게 펼쳐진 대륙 위를 가로지르는 기차와 배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고대 학자들이 월식 때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보고

모양을 추론해 낸 이야기, 멀리서 다가오는 배의 윗부분이 먼저 보이는 이유 같은,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들이 그림과 함께 제시됩니다


안티노리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풍부한 색감, 장난기 있는 인물 묘사는 ‘평평한 세계’라는 다소 추상적인 설정을 눈앞의 놀이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넓게 펼쳐진 지구 끝, 수평선과 하늘의 경계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아이도 어느새 책 속 인물과 함께 그 끝자락을 걸어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요즘처럼 가짜 정보와 음모론이 넘치는 시대에, 평평한 지구설조차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상상해 본 뒤 스스로 반박해 볼 줄 아는 힘, 바로 그 힘을 길러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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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
정문정 지음, 피도크 그림, 천근아 감수 / 서교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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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나쁜일이 있어도 나쁜날이 아니야  

📍저자 : 정문정, 피도크

📍출판사 : 서교팩방

📍장르 : 창작그림책

살다 보면 유독 발밑이 툭 꺼지는 것 같은 날들이 있습니다.

계획했던 일이 어긋나고,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입으며,

나의 초라함만이 돋보기로 비춘 듯 커 보이는 그런 날들

말입니다

바로 그런 날, 길을 잃고 서성이는 우리에게 나침반 대신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책입니다

거창한 위로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틈새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위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대했던 말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의 서운함,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남은 찜찜함, 이유 없이 가라앉는 하루의 끝 같은 순간들.

그런 장면들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감정을 함부로 정리하지 않습니다.

다독이되 서두르지 않고, 위로하되 결론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힘든 건 힘든 거라고, 슬픈 건 슬픈 거라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그 감정에 완전히 잠식되지 않아도 된다고 조용히 손을 내밀어 잡아줍니다

삶은 이분법이 아니라 수많은 감정과 순간들의 조합이라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자주 잊는 진실을 상기시킨다.

마치 아이의 손을 잡고, 같은 속도로 함께 걸어 나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중충한 색감에서 조금씩 밝아지는 배경, 표정 하나하나에 살아 있는 아이의 감정, 나쁜 일과 좋은 일이 한 페이지 안에 함께 배치된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정함과 현실 감각이 잘 살아 있는 이 책은, 아이에게는 물론, 지친 어른에게도 선물처럼 건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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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 흔들리는 인생 앞에서 다시 읽는 위대한 문장들
최영원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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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저자 : 최영원

📍출판사 : 이든서재

📍장르 : 철학

인생의 계절 중에서 '서른'만큼 애매하고도 무거운 나이가 또 있을까요. 이제 더 이상 어리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고, 그렇다고 삶을 다 아는 어른이라기엔 여전히 세상이 두렵고 서툰 나이에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거창한 인생 설계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지금 이 질문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주는 그런 책입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조급한지, 왜 남의 속도에 쉽게 흔들리는지,

왜 선택 앞에서 자주 후회하는지. 저자는 이런 질문을 철학사의

개념들과 연결해 풀어 갑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스토아 철학의 태도, 실존주의의 책임 같은 사상들이 어렵지 않은 언어로 등장하지만,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삶의 장면에 내려놓습니다.

 야근 뒤의 공허함, 관계에서의 거리감, 성취 이후에도 남는 불안

같은 익숙한 순간들 속에서 철학은 교과서가 아니라 친구가 됩니다.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이 말하는 ‘최소한’의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더 많이 알자는 제안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생각 몇 가지만 제대로 붙들자는 제안입니다.

서른이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하는 나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신 이제부터는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돌려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합니다. 남들이 정해 둔 기준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삶의 크기는 어디까지인지를 묻는 과정. 철학은 그 질문의 방향을 바로잡는 최소한의 나침반이 됩니다


서른이 되면 누구나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결코 쉽게 답할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철학자들이 어떻게 이 질문과 씨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데카르트의 회의, 키르케고르의 불안, 하이데거의 존재론. 이런 개념들을 통해 우리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직장 생활에 대한 철학적 성찰도 의미 있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의미를 찾기 어려운 업무, 끝없는 경쟁.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발견하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을까?

마르크스의 소외론, 베버의 합리화 이론, 아렌트의 노동 개념을 통해 현대인의 일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으로서의 일. 이 시선의 전환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서른이 되면 관계도 복잡해집니다.

연애, 결혼, 우정, 가족. 모든 관계에서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가는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 부버의 나-너 관계, 보부아르의 타자성 개념을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상대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것, 타자의 절대성을 인정하는 것. 이런 철학적 통찰이 실제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지금 서른을 살아가는 분들,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철학자들의 지혜가 몇천 년의 시간을 건너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그들의 사유를 빌려 우리도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진실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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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관절 - 부부한의사의 평생 관절 사용 설명서
김경태.김선민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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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부부한의사의 평생관절 사용설명서

              100세 관절

📍저자 : 김경태, 김선민

📍출판사 : 체인지업

📍장르 : 건강 추천 도서

관절을 단순히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할 소중한

삶의 기반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실용적이면서도 따뜻한 건강

안내서라고 생각됩니다

관절 건강의 원인, 예방법,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을 한의학적 시각과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보여줍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내가 가진 것들과 하나둘 작별하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서글픈 작별은 어제까지만 해도 내 뜻대로 움직여주던 몸의 마디마디가 삐걱거리기 시작할 때 찾아옵니다.

김경태, 김선민 두 부부 한의사께서 이 책은 그런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 건네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위로의 처방전같은 책입니다

단순히 통증을 억제하는 임시방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기둥인 관절을 어떻게 이해하고 아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관절이 망가지는 원인부터 실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과 생활 습관까지 두 작가의 임상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특히 부부 한의사라는 특별한 인연이 빚어낸 시너지는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마치 곁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관절은 소모품이 아니라, 우리가 평생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는 작가님들의 말은 책을 읽는 내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생활 습관에 대한 조언도 실용적입니다. 체중 관리가 무릎과 허리에 미치는 압력의 차이를 단순한 비유로 설명하고, 오래 앉는 직장인을 위한 50분 앉고 5분 움직이기 같은 현실적인 기준을 권합니다.

신발 선택, 의자 높이, 베개와 매트리스의 탄성, 심지어 가방을

드는 방식까지, 작은 선택들이 관절에 장기적으로 남기는 흔적을 꼭 필요한 만큼만 짚어 줍니다.

한의학적 관리에 대한 부분도 무리 없이 녹아 있습니다.

뜸과 찜질, 온열과 냉찜질의 구분, 음식의 온성과 염증 반응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가 과학적 근거와 전통 지혜 사이의 균형을

잘 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증 일기’와 회복의 기준을 제시하는 장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픈 날의 활동량, 수면, 음식, 스트레스, 통증 위치와 강도를 짧게라도 기록하면, 무턱대고 참거나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통증 점수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다음 단계 운동으로 넘어가는 체크리스트가 있어, 조급함을 다독이면서도 느슨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스스로 몸을 관리한다는 감각—그 자율성이야말로 100세 관절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잔잔하게 스며듭니다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어 주는 책이라 느껴졌습니다.

몸의 작은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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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훈육 - 상처 주지 않고 따뜻하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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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최소한의 훈육

📍저자 : 이임숙

📍출판사 : 카시오페아

📍장르 : 부모교육

아이를 통제하는 방식의 훈육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관계 중심의 훈육 방법을 차분하고 현실적으로 전하는 책입니다

훈육이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 책입니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이유를 단순히 버릇이나 태도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아이의 행동 뒤에는 표현하지 못한 감정과 욕구가 숨어 있다는 점을 따뜻하게 설명해 줍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만 고치려 할 때 갈등은 커지지만,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 할 때 관계가 회복된다는

이야기는 깊은 깨닫음으로 다가왔습니다

훈육의 목적이 굴복이나 통제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가르침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책의 줄거리는 복잡한 이론을 나열하기보다, 부모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적인 원칙들을 차분히

이야기 해줍니다.

특히 말은 줄이고 마음은 더하라는 대목은, 그동안 아이를 위한다는 핑계로 쏟아냈던 저의 수많은 말들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훈육의 기술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아이의 감정을 온전히 수용해 주는 안전 기지로서의 부모라는 사실이 책의

구석구석에 담겨져 있습니다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 어린 조언들은, 자녀 교육의 정답을 찾아 헤매던

우리에게 큰 위로와 안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이 귀한 책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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