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 자체로 향기롭다
한예린 지음 / 새벽녘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당신은 그 자체로 향기롭다

📍저자 : 한예린

📍출판사 : 새벽녘

📍장르 : 에세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애쓰다 보면 정작 나 자신에게는 인색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 주는 책입니다.

지금의 나도 충분히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다면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은 따뜻한 에세이입니다.

첫 번째 장인 ‘어른에게도 다정한 어깨가 필요하다에서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느라 지친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면 웬만한 일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괜찮은 척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에게도 위로가 필요하고,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날에도 자신을 탓하지 않을 이유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해야 할 일과 책임을 먼저 생각하느라 제 마음을 살피는 데 소홀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을 챙기는 만큼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어졌습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사람 사이에서 피어나는 마음과 관계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아름답지만, 모두에게 잘 보이려다 보면 싫은 일에도 웃으며 맞춰 주고 상처를 받아도 참게 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일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평범한 하루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방법을 들려줍니다. 특별한 여행이나 대단한 성취가 있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시간, 별일 없이 지나간 하루,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순간도 충분히 귀한 선물입니다.

행복을 자꾸 큰일에서만 찾다 보면 이미 내 곁에 있는 작은 기쁨을 놓치기 쉽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 멈춰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가족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 장인 ‘앞으로 더 향기로워질 당신에게’는 각자의 속도로 살아갈 용기를 전합니다.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보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한 번의 실수에도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목표는 바뀔 수 있고,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도 나를 알아 가는 과정입니다.

남의 속도를 따라가기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을 살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 그것이 나다운 삶에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아끼는 일이 이기적인 행동은 아니라는 것, 때로는 쉬어 가고 거절하고 내 마음을 먼저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앞서야 할 필요도,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각자의 꽃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듯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속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다그치는 사람에게 잠시 쉬어 가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