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술사
이원정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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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감정술사  

📍저자 : 이원정

📍출판사 : 양야하다

📍장르 : 소설

내 마음에 품고 있던 슬픔조차 소중한 사랑의 흔적이었음을 깨닫게 해준 따뜻하고 아련한 책입니다

슬픔과 아픔 없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고민하던 제 마음에 묵직하면서도 아름다운 울림을 안겨준 참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죽은 이들의 피로부터 슬픔과 사랑, 그리움과 후회를 증류해 내는 한 감정술사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 남자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감정을 모조리 걷어내면 아무것도 잃지 않고, 그 누구도 그리워하지 않는 완전한 삶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고통을 피하고 싶어 감정을 지우려 했던 주인공의 모습에 제 소심했던 마음이 투영되어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지우려 했던 그 남자와, 반대로 이제 막 슬픔이라는 감정을 배워가는 한 아이가 마주치며 깊은 변화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두 사람이 마주한 끝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슬픔은 삶을 병들게 하는 불순물인가, 아니면 사랑의 가장 깊은 흔적인가. 이 대목에서 가슴이 깊게 울렸습니다


두 사람이 마주한 끝에 마침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눈시울을 적시게 만듭니다.

아픔을 없애는 것이 해답이 아니라, 슬픔까지도 온전히 안아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짜 인간다워지고 깊은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가슴 가득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독특한 설정과 판타지적인 분위기 덕분에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책장을 덮고 나면 내 마음속 감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힘든 감정을 빨리 떨쳐내려고 하는 분, 지나간 상처와 이별을 품고 살아가는 분, 감정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싶은 분께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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