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하목 지음 / 사계절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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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학교에 지각한 날

📍저자 : 하목

📍출판사 : 사계절

📍장르 : 그림책

어린 시절의 어느 평범한 아침을 떠올리게 하는 책입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법한 실수와 당황스러운 순간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감정과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아이에게 학교에 늦는다는 것은 그 순간만큼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큰일입니다.

서둘러 준비하고, 시간을 확인하고, 어떻게든 늦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에서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느꼈던 조급함과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른이 된 지금 돌아보면 그때 그렇게 심각했던 일이 사실은 인생 전체에서 보면 아주 작은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닌 일에 너무 걱정하고 마음을 졸였던 순간들이 많았다는 것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이가 느끼는 당황스러움과 여러 감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지각이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늦었다라는 한마디로 끝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아이만의 걱정과 고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학교에 지각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아이가 작은 사건을 경험하면서 세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실수와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결국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사실 살아가면서 실수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은 피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 자체보다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나가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의 하루를 바라보면서 저 역시 과거의 실수들을 너무 오래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평범한 하루가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느끼게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학교생활, 아침에 일어나는 일, 누군가와 마주치는 순간들이 당시에는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그런 장면들이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니 ‘오늘 하루도 조금 더 자세히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창한 교훈을 앞세우지 않는 데 있다고 느꼈습니다.

작은 사건 하나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거나,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께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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