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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는 아니지만 어쩐지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장욱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9월
평점 :
📍도서명 :
호러는 아니지만
어쩐지
📍저자 :
이장욱
📍출판사 :
마음산책
📍장르 :
소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읽고 나면 설명하기 어려운 서늘함이
남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낯선 감정과 인간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오싹한 단어가 무색하게, 일상의 미묘한 균열과 익숙함 뒤에 숨겨진 낯선 온기를 다정하게
펼쳐 보여준 참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늘 지나치던 익숙한 골목길이나 매일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아주 작은 낯섦과 묘한 이질감에 대한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매일 똑같다고 불평했던 내 삶 속에도 사실은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의 결들이 숨 쉬고 있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늘하면서도 어딘가 아련한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들의 관계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내 마음에 찾아오는 무수한 결핍과 흔들림 역시 정직하게 끌어안을
때 비로소 다정한 안식이 찾아옴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나쁜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데 마음이 불편할 때, 누군가의 말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을 때, 평소와 똑같은 장소인데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읽는 순간보다 읽고 난 뒤에 더 오래 남는다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끝났는데도 특정 장면이나 감정이 문득 떠오르고, 평소와 똑같은 일상을 바라보면서도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마음에 자극과 위로가 동시에 필요한 분들, 내 안의 이상하고 어색한 감정들을 다정히 품어주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세상을 조금 더 깊고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