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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을 통과하는 중 ㅣ HiP 시리즈
허진희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8월
평점 :
📍도서명 :
엔딩을 통과하는
중
📍저자 :
허진희
📍출판사 :
텍스티
📍장르 :
소설
지나간 시간과 후회, 그리고 다시 만난 사람을 통해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조용히
건네는 작품입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마주한 서글프고도 아름다운 재회를 통해 내
안의 서툰 상처들을 따스하게 안아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서이가 폭설을 뚫고 가장 찬란하면서도 암담했던 15년 전의 '모령'으로 돌아가,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 다울과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도망치듯 홀로 떠나왔던 그곳에서 오랫동안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죄책감이 다시 헤집어지고,
서이는 그 시절엔 미처 읽어내지 못했던 다울의 진실과 마주하며 애틋한 시간 여행을 펼쳐나갑니다
15년 전으로 되돌아간 서이의 떨리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제 마음이 겹쳐지며 아련한 공감의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내 눈앞의 슬픔과 조급함에 빠져 정작 곁에 있던 소중한 사람의
비명과 신호를 알아채지 못했던 서이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소중한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지나쳤던
지난날들이 부끄럽게 떠올랐습니다.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장 어둡고 외로웠던
순간까지 가만히 안아주는 다정한 용기임을 깨달으며, 요동치던
내 마음 한구석이 환하고 차분하게 정돈되는 참 고마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삶의 가장 어둡고 차가운 터널을 통과할 때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어떤 거창한 기적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다정한 마음과 단단한 연대라는 사실을 가만히 일깨워
줍니다
지나온 과거의 후회나 죄책감에 사로잡혀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론,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으로 마음 한구석이 헛헛한 모든 보통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다정하고 단단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