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처음인 당신에게 - 외계냥의 저승 불시착 49일 대소동
이삼 지음 / 대원앤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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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죽음이 처음인 당신에게

 📍저자 : 이삼

📍출판사 : 대원앤북

📍장르 : 그림에세이

죽음'이라는 다소 묵직하고 두려운 주제를 귀여운 외계냥이와 저승사자들의 유쾌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풀어내어 마음에 깊은 온기를 더해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언젠가 찾아올 낯선 순간 앞에서 막연해하기보다, 지금 내 곁의 사람들과 사랑을 더욱 소중히 보듬게 해준 참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입니다

지구별로 향하던 외계냥이 길을 잘못 들어 저승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49일간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향하던 작고 까만 외계냥이 하필이면 저승 한복판에 뚝 떨어지는 첫 장면부터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죽음이나 저승 같은 소재는 늘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자꾸 피해왔는데, 이렇게 엉뚱하고 귀여운 방식으로 시작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게 열렸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당연하게 누리던 일상과 소중한 인연들을 너무 무심하게 대했던 제 서툰 모습을 깊이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엉뚱하고 발랄한 외계냥이의 저승 적응기를 따라가다 보니, 삶의 마지막을 마주하는 과정이 마냥 어둡고 시퍼런 비극만은 아닐 수 있다는 다정한 안도감과 맑은 웃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승에서도 "출근은 해야지!" 하며 바쁘게 각자의 임무를 다하는 다정다감한 저승사자들과 외계냥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49일간의 여정을 그려냅니다.

저승으로 온 수많은 영혼들의 사연을 마주하고, 그들의 상처와 남겨진 마음을 사랑의 저승사자다운 시선으로 매만져주는 기발하고도 가슴 따뜻한 순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매일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지쳐 마음의 문을 닫으려 했던 제 작은 모습이 겹쳐 보여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졌습니다.

삶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에 결국 남는 것은 거창한 부나 성공이 아니라, 누군가와 나누었던 소소한 온기와 '사랑'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내 곁에 있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더 건네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가슴 가득 온기가 차올랐습니다.

죽음을 멀리 있는 특별한 사건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주는 시선이 좋았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고, 그래서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지만 조금씩 생각해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내가 원하는 삶과 마지막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준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죽음에 관한 책이지만, 읽고 나면 삶에 관한 책으로 오래 기억될것 같습니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낯설고 무서운 사람에게는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에게는 자신의 슬픔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직 죽음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죽음이라는 주제 앞에서 늘 막막했던 사람이나,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내고 마음 한켠이 여전히 아릿한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진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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