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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들)
클레르 마랭 지음, 류재화 옮김 / 사람in / 2026년 5월
평점 :
📍도서명 :
단절(들)
📍저자 :
클레르 마랭
📍출판사 :
사람in
📍장르 :
인문에세이
아픔을 억지로 숨기거나 극복하라고 다그치는 대신 그 빈자리가
어떻게 나만의 고유한 삶과 정체성으로 다시 채워지는지 보여주는 가장 다정한 안식처
같은 책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피할 수 없이 찾아오는 여러 층위의 단절에 대해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진로 변경, 이주, 투병, 출산과 같이 개인의 내밀한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부터 연인과의
이별, 가족과의 절연이나 사별처럼 소중한 관계가 끊어지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겪는 다양한 이별의 모습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짚어냅니다.
단절은 인생의 실패나 끝이 아니며, 나를 격렬하게 뒤흔드는 모든 단절의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나라는 사람의 진짜 정체성이자 삶을 완성해 간다는 위로를 건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수없이 많은 관계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그만큼 수많은 이별과 변화를 경험하게 되며,
누구도 단절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일, 오래 알고 지낸 친구와 멀어지는 일, 가족과의 갈등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관계의 변화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남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처를 억지로 없애려 하지 말고, 그것이 남긴 흔적까지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뒤 찾아오는 극심한 공허함과, 나를 구성하던 세계의 일부분이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것 같은
상실감을 아주 현실적으로 조명합니다.
바쁘게 쏟아지는 일상에 치여 미처 제대로 슬퍼하지도 못한 채
묻어두었던, 그리운 사람들과의 이별과 사별의 순간이 겹쳐 보여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지고 눈시울이 시큰해지기도 했습니다.
몸의 변화와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젊음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시간이 흐르며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
역시 하나의 단절입니다
완벽했던 과거를 붙잡기보다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사람,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한 사람, 변화 앞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르온서평단(단단한맘&수련)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라고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