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망한 사랑만 골라서 하지
사랑좋아해적단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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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우리는 망한 사랑만 골라서 하지  

📍저자 : 사랑좋아해적단

📍출판사 : 모티브

📍장르 : 에세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던 지난날의 아픈 상처들과 부끄러운 감정들이 그대로 비쳐 보여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다가,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따뜻한 위안이 밀려오는 걸 느꼈습니다. 실패한 사랑을 통해서도 우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 참 고마운 첫인상의 책이었습니다.

사랑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마음의 민낯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사랑 때문에 웃고, 울고, 무너졌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지난 사랑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가장 아프고, 가장 구질구질하고, 때로는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랑의 순간들을 정면으로 바라봅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는 상대의 좋은 모습만 보게 됩니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연락이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것을 감수합니다.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나를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자꾸 내게만 이런 재앙이 반복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상대의 눈치를 보느라 숨소리조차 죽이고 내 불안함을 전부 내 탓으로 돌려버렸던 찌질하고 아픈 에피소드들을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거에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내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늘 상대의 표정만 살피며 조바심을 냈던 서툰 나날들이 떠올라

참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관계의 어긋남을 전부 제 부족함 때문이라 자책하며 스스로를 갉아먹었던 제 부끄러운 날들이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허용해 온 수많은 감정적 폭력을 돌아보며, 진정한 관계는 나 자신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얻고 마음속 깊이 맑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예쁜 포장지로 덮어둔 사랑의 껍데기를 과감히 찢어버리고, 가장 추악한 감정의 밑바닥에서 진짜 나를 건져 올리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이별 후 소리 죽여 울다가도 꾸역꾸역 밥을 밀어 넣으며 하루를 버텨내는 솔직한 삶의 모습과, 환승이나 가스라이팅, 애증 같은 어두운 감정들을 마주하는 줄거리들이 이어집니다

망할 걸 알면서도, 온몸으로 부딪히며 깨진 그 시간들이 결국 나라는 사람을 더 단단하게 빚어낸다는 격려를 따라가다 보니, 내 지나온 모든 서툰 시간조차 다정한 용기로 다가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맵고도 다정한 언어로 평온한 사랑을 거부하고 제 발로 불구덩이에 뛰어든 우리를 향한 솔직하고 따뜻한 해답을 건넵니다.

비록 사랑에 실패하고 무너졌을지라도, 그 치열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로소 진짜 주체적이고 단단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이래도 사랑이지, 라는 마지막 문장처럼 이 책은 우리의 찌질함마저 다정하게 끌어안아줍니다

치열하게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모든 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맵고도 다정한 위로가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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