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채은이 - 그날에도 우리는 사랑했다
김윤환 지음 / 삼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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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기적처럼 채은이

📍저자 : 김윤환

📍출판사 : 삼인

📍장르 : 에세이

한 가족이 온몸으로 뿜어내는 가슴 먹먹한 사랑의 무게에 밤새 남몰래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리고 부모라는 이름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정하게 일깨워 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책입니다.

척수성 근위축증이라는 서늘하고 두려운 진단명 앞에서, 지극히 평범했던 한 가족의 세계가 일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이의 병을 완치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현실의 벽에 부딪히지만, 저자는 무기력하게 주저앉아 기약 없는 기다림을 선택하는 대신 아이를 살릴 단 하나의 가느다란 가능성을 찾아 세상의 끝까지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낯선 미국 땅에서의 임상시험이라는 무모하고도 간절한 도전을 위해 과감히 비행기에 오르는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초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아이가 그저 내 곁에서 건강하게 숨 쉬고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온 세상을 얻은 기적일 텐데, 왜 그리 사소한 것에 연연하며 조급해했는지 미안한 마음과 함께 커다란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미국에서의 치열하고 눈물겨운 임상시험 여정을 지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매일 반복되는 고단한 재활치료와 일상 속에서 가족이 함께 작은 행복을 찾아내며 버텨내는 기록으로 이어집니다.

완치라는 극적인 결말은 아닐지라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기며 그날에도 우리는 사랑했다고 나지막이 고백하는 매 순간의 일상들이 잔잔하게 나열됩니다.

절망의 나락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절대 놓지 않고 사랑을 지켜내는 단단한 마음, 오늘 하루를 온전히 버텨내는 것 자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기적이라는 사실에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감동과 뭉클함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권태로운 일상에 지쳐 진짜 소중한 가치를 잊어버린 분들은 물론이고, 아이를 키우며 남모르는 무게에 짓눌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모든 엄마, 아빠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마음의 구명조끼이자 큰 선물이 되어 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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