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군중
유성식 지음 / 드러커마인드 / 2026년 5월
평점 :
📍도서명 :
디지털
군중
📍저자 :
유성식
📍출판사 :
드러커마인드
📍장르 :
언론학
소란스러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잃고 지쳐가던 제 마음에
차분한 위로와 성찰을 선물해 준 참 고마운 책입니다.
과거에는 광장에 모여야 군중이 만들어졌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속에서 실시간으로 감정이 퍼지고 여론이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쉽게 분노하고, 왜 확인도 되지 않은 정보에 휩쓸리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해 줍니다.
온라인에서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순식간에 퍼지고, 사람들은 충분히 생각하기도 전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됩니다.
책 속 사례들을 읽다 보니 뉴스 댓글이나 SNS 여론 속에서 쉽게 흥분하고 판단하는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나 또한 어떤 이슈를 접하면 차분히 보기보다 분위기에 휩쓸려
생각했던 적이 많아서 괜히 뜨끔했습니다.
모니터 뒤 익명의 파도에 올라탄 군중은 타인에게 쉽게 상처를
입히면서도 정작 자신이 기술의 노예로 전락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문득 온라인 공간에서 내 기분과 눈앞의 가십에만 매몰되어, 화면 너머에 있는 온전한 인간의 실존을 잊은 채 차가운 텍스트를
던지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타인을 정제되지 않은 말로 공격하기 전에, 우리를 타락시키는 디지털 공간의 비극을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의 회복임을 배웠습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고객은 스스로 무엇이 필요한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인간의 욕구와 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선언이었다.
세상은 그의 말대로 됐다.
사람들은 기술의 노예로 전락해 중독과 퇴행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편리한 연결이 무조건적인 축복인 줄만 알았던 제 눈먼 환상을 단숨에
깨부순 대목이었습니다.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나만의 단단한 중심과 실존을 회복하고
싶은 모든 평범한 이웃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