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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
여지현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명 : 고통의 왕관
📍저자 : 여지현
📍출판사 : 히스토리퀸
📍장르 : 세계사
유럽 왕실의 화려한 왕관 뒤에 숨겨진 병과 고통의 연대기를, 현대 의학의 눈으로 조용히 풀어낸 책입니다
유럽
왕실의 화려한 상징 뒤에 어떤 어둠이 있었는지, 이
책은 놀라울 만큼 차분하고 또 정교하게 보여줍니다. _
고통의
왕관_은
전쟁의 영웅담이나 정치적 음모보다 더 깊이 왕실을 흔든 것이 바로 ‘병’이었다는 사실을,
마치 오래 덮여 있던 기록을 다시 햇빛에 비추듯 드러냅니다
보두앵
4세의
한센병, 루이
14세의
만성질환, 빅토리아
가문에서 확산된 혈우병, 합스부르크
가문의 주걱턱, 튜더
왕가의
발한병
등 왕조의 흥망과 직결되는 15편의
질병사를 따라갑니다.
특히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적 취약성, 당시
의학의 한계,
그리고
질병이 정치적 결정과 국제 관계에 미친 영향 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빅토리아 여왕의 혈우병 유전이 러시아 황실의 붕괴로 이어졌다는
대목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를
의학적·심리적
요인까지 함께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통은 외로운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그 고통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다는 것. 고통의 왕관을 쓴 이들은 서로를 알아본다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삶이 내게 던지는 질문들이 때로 고통스러울지라도, 이제는 그 안에서 나만의 빛을 찾아내어 묵묵히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이 선명해지듯, 우리 삶의 고통 또한 우리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왕관의
조각들이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