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판다 편의점 1 -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 ㅣ 다판다 편의점 1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도서명 :
다판다 편의점
📍저자 :
강효미.
밤코
📍출판사 :
다산북스
📍장르 :
어린이
아이들의 오래된 꿈을, 판다 사장님 두둥과 말썽꾸러기 만재의
이야기에 풀어 넣은 따뜻한 동화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판다 사장님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설정만으로도 웃음이 나는데, 그 안에서 아이들이 겪는 유혹과
실수, 그리고 책임의 순간이 유머러스하면서도 재미있게 느껴
집니다
편의점은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익숙한 공간입니다. 출근길에,
퇴근길에, 야식이 생각날 때, 문득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편의점 문을
엽니다.
하지만 다판다 편의점을 읽으며, 그 익숙한 공간 뒤에 숨겨진
치열한 생존 전략과 따뜻한 인간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문
여는 시간도, 닫는
시간도 전부 사장님 마음대로인 이상한
편의점에, 둥실초
최고의 말썽꾸러기 만재가 들어옵니다.
졸음과
귀찮음을 달고 사는 두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지만,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신호가 떨어지는 순간 또 다른 두둥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권하는 물건이 바로 체인지
사탕. 사탕을
먹으면 목소리가 바뀌고, 만재는
그 목소리로 하루 종일 장난을 치며 우당탕탕 일을 벌입니다.
결국
그 소동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잘못한
행동에는 책임이 따라온다는
것을 스스로 배우게 됩니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장난과
책임, 자유와
규칙의 균형을 아이
눈높이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 줍니다.
세상은
늘 바쁘고 더 빨리 하라 재촉하지만, 두둥은
대놓고
느립니다.
느려서
흠이 아니라, 느리기에
들리는 것들,
아이의 투덜거림
속에 숨은 부탁, 장난
뒤에 남는 미묘한 죄책감을 알아차립니다.
그러고
보면,
이 편의점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기보다 마음을 골라 주는 가게에
가깝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고기고기 삼각김밥, 어떤 목마름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꿀떡꿀떡 생수, 씹고 있으면 수학 문제가 술술 풀리는 술술술 젤리,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말끔하게 없애
주는 싹싹 물티슈, 판다답게 대나무 만두까지… 아이들이
이건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만한 상상속의 물건들이
다 있습니다
물건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소망을 비틀어 보여 주는 장치가
되어, 읽는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준다고 생각합니다
다판다 편의점은 무엇이든 팔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아이의
선택과 그 결과만큼은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마음대로라는 말이 주는 설렘 뒤에는, 언제나 책임질 수 있는
마음대로만 하자는 숙제가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