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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건네는 위로와 공감 - 우리는 각자의 경험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박승민 지음 / 렛츠북 / 2026년 1월
평점 :
📍도서명 :
경험이
건네는 위로와 공감
📍저자 :
박승민
📍출판사 :
렛츠북
📍장르 :
에세이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에게 조용히 손 내밀어주는 책처럼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맞닥뜨린 상실과 아픔,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작은 깨달음들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공감하며 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엮어가는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의 슬픔 앞에서 당황하곤 합니다.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서성이다가 결국 꺼내놓는 것은 힘내라는, 어쩌면 공허할지도 모를 짧은 한마디입니다
진정한 위로는 정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지나온 그 어둡고 좁은 길의 흔적을 가만히 보여주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책 속에는 화려한 문장이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일기처럼, 혹은 오래된 친구의 편지처럼 느린 문장들이
이어집니다. 직장에서의 어색한 하루, 관계 속에서의 오해, 혼자 남겨졌다고 느꼈던 밤, 괜히 눈물이 나던 순간들. 이런 이야기들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던 장면들일 것입니다
담담하게 풀어놓은 삶의 편린들은 화려한 수사나 거창한 이론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부끄러웠을 자신의 경험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우리에게
손을 내밉니다
나도 그 길을 걸어본 적이 있다고, 너만 혼자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니 괜찮다고 말해주는 작가님의 나지막한 목소리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제 마음의 굳은살을 부드럽게 매만져주었습니다.
저 역시 삶의 부침 속에서 스스로를 다그치기만 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작가님이 건네는 경험의 온기는 그 어떤 명언보다
강력한 힘으로 제게 와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기 문제를 세상에 하나뿐인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 외롭고, 더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조용히 말해 줍니다. 너의 불안, 너의 서툼, 너의 망설임은 이미 누군가가 지나온 길이라고.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은 조금 가벼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공감에 대한 이야기가 저에게 오래 남았습니다.
공감은 상대의 고통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 곁에
서 주는 일이라는 문장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위로하고 싶어서 자꾸 말을 보태게 됩니다.
괜찮아질 거야, 힘내,
다 잘 될 거야,
하지만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함께 앉아 있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여러 장면을 통해 보여줍니다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토록 정직하고 투명한 진심의 기록을 세상에 내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건넨 이 따뜻한 위로의 불씨를 저 또한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내 삶의 아픈 경험조차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이 이 책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차가운 세상을 버텨내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가장 정갈하고
따스한 온기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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