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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4 : 가장 어두운 밤 ㅣ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4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도서명 :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4 가장 어두운 밤
📍저자 :
에린 헌터
📍출판사 :
가람어린이
📍장르 :
어린이
고양이 전사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루고 있지만, 책장을 덮고
난 뒤 제 마음속에 남은 것은 야생의 날카로움이 아니라 인간사
어디에나 존재하는 관계의 복원에 대한 간절함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다크테일과 그의 무리가 패배하고 쫓겨난 뒤, 호수가의 부족들은 겨우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평화는 언제나 그랬듯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하늘부족이 호수가에 자리를 잡으려 하자, 새로운 긴장이 부족들 사이에 흐르기 시작하는 부분이 시작입니다
다크테일과의 치열한 전투 후, 천둥족은 브램블스타의 지도 아래 평화로운 나날을 꿈꾸게 됩니다.
그러나 그림자족과의 긴장된 관계, 그리고 각 부족 내에서 싹트는 불신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올더하트는
치료사로서 종족 간 다리를 놓으려 애쓰며,
부상당한 전사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어둠의 숲에서 온 미스터리한 징조와 배신의 그림자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가장 어두운 밤이 부족들을 덮칩니다.
브램블스타의 리더십 시험과 젊은 전사들의 성장, 별족의 예언이 얽히며 긴장감마저 돕니다
앨더하트, 바이올렛샤인, 트위그포, 세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각각의 고민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4권에서 보여주는 종족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자종족의 붕괴와 흩어진 전사들, 그리고 그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려는 절박한 시도들은 단순히
판타지 소설의 극적 장치를 넘어섭니다.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내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태어난 곳이 같다고 해서, 혹은 같은 이름을 공유한다고 해서
저절로 종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가장 힘겨운 순간에 곁을 내어주는 용기야말로 흩어진 마음들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접착제가 된다는 것을 고양이들의
눈을 통해 담담히 보여줍니다.
자신이 속한 곳에서 부정당하거나, 뿌리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별족의 계시를 믿으며 나아가는 그들의 걸음걸이는 무척이나 외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고독한 길 위에서 만나는 우정과 연대는 그래서 더
눈부시게 빛납니다.
이 과정을 자극적인 묘사보다는 세밀한 감정의 묘사로 채워
넣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전사들이 숲속을 가로지르는 긴장감 속에서도, 그들의 심장박동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듣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그 믿음이 흔들릴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독자는 잠시 책을 덮고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입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의 불안, 진실을 말하기 어려운 순간의 두려움,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