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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행복에게 - “반가워, 네가 곧 온다고 바람이 들려줬어”
윤혜옥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1월
평점 :
📍도서명 : 나의 다정한 행복에게
📍저자 : 윤혜옥
📍출판사 : 더케이북스
📍장르 : 한국시
책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행복은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오늘의 태도에 가깝다는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작 내 곁에 머무는 소소한 행복들에게는 얼마나 무심했었는지
돌아보게 되더군요.
이 책은 저에게 문장이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담기면 얼마나
큰 온기를 전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다기보다, 천천히 곁에 두고 마음을 맞추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행복이란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나직이 일러줍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치여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던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하고 담백한 안부 인사이자,
삶을 긍정하게 만드는 따뜻한 기록입니다
아침 햇살, 따뜻한 차 한 잔, 오래된 친구의 안부 전화, 길에서
마주친 고양이. 특별할 것 없는 순간들이지만, 작가님은 그 안에서 빛나는 의미를 포착해내서 조용히 알려줍니다
읽다 보면 내가 놓치고 지나쳤던 순간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불행에 대해서 인정하는 부분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외로웠던 날, 아팠던 시간, 마음이 무너졌던 순간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빛을 찾아내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아픈 날 친구가 보내준 메시지 한 통, 비 오는 날 들었던 좋아하는 음악, 혼자 끓여 먹은 따뜻한 국. 불행 한가운데서도 행복은 작은 조각으로 존재한다는 걸,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님이 겪은 삶의 굴곡과 그 안에서 피어난 성찰의 문장들이 저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거창한 성공담이 아닌, 상처를 어루만지고 일상을 소중히 가꾸는 이야기에 더욱 마음이
가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진짜
삶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적인 묘사와 진솔한 고백들은 읽는 내내 맞아, 나도 이런
기분이었어라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님의 문장은 꾸밈이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거창한 수사나 어려운 표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마치 친구가 옆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 와닿았습니다.
진심은 화려함이 아니라 담백함에서 나온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 곳곳에 작가님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손글씨가 담겨
있습니다.
작은 꽃, 컵, 창문. 단순한 그림들이지만, 그 안에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글만큼이나 그림도 다정하다. 책을 읽다가 그 페이지에 잠시 멈춰 서서, 그림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행복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참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