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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동안 내가 나를 위로했다 - 나를 회복시키는 기적, 한 문장 필사의 힘
김송현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명 : 쓰는 동안 내가 나를 위로했다
📍저자 : 여러분
📍출판사 : 대경북스
📍장르 : 에세이
글쓰기를 단순한 기술이나 취미가 아니라, 스스로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는 필사책입니다
우리는 왜 글을 쓸까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인정받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그런 이유들도 있겠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나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고, 나를 이해하는 일이며, 결국 나를 위로하는 일이라고 알려줍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치유해온 이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어떤 이는 상실의 아픔을 글로 풀어냈고, 어떤 이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기록하며 삶의 의미를 찾았으며, 또 어떤 이는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글로 토해내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자신과 마주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위로
받았다는 걸 보여줍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서사가 중심에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하루의 끝에서 문득 밀려오는 외로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 이유 없이 무너지는 날의 감정들이 차분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기록이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가르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직 나를 버티게 하기 위해, 오늘을 지나오기 위해 쓰였다는
진심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치유의 도구로 삼지만, 그 치유를 과장하지 않습니다.
글을 쓰면 다 괜찮아진다는 식의 말 대신, 쓰는 동안만큼은
자기 자신을 외면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솔직함이 이 책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위로받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짜 위로 앞에서는 경계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문장들은 조용하고 담백해서, 마음의 문을
억지로 두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깊이 마음에 와 닿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글쓰기를 통해 '나'라는 주체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사느라 정작 내가 어떤 온도로 살아가는지 잊고
지냈던 우리에게, 이 책은 펜 끝을 나 자신에게로 돌리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나를 향한 정직한 문장들이 쌓여갈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을
원망하기보다 나를 먼저 용서하고 품어줄 수 있게 됩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속마음들을 글로 쓰다 보면, 신기하게도 그 감정들이
정리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머릿속에서 뒤엉켜 있던 생각들이 문장으로 풀어지면서 명확해지고, 이름 붙일 수 없었던 감정들이 단어를 만나면서 실체를
드러냅니다. 그 과정 자체가 나 자신을 치유하는 방식이됩니다
마음이 힘든 분들, 말할 곳 없는 감정들을 품고 계신 분들,
자신을 돌아보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