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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처음으로 죽음을 공부했습니다
김진향 지음 / 다반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명 : 서른아홉, 처음으로 죽음을 공부했습니다
📍저자
:
김진향
📍출판사 : 다반
📍장르 : 에세이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 삶을 더 선명하게
비추는 거울처럼 꺼내 놓고 제대로 바라봐야 할 일이라고
조용하게 알려주는 그런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얼마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 꺠닫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목격한 작고 큰 순간들이 담담하게
이어집니다.
거창한 철학이나 종교적 위로 대신, 그저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자신이 본 것, 느낀 것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갑니다.
그래서 이 책은 무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하고 따뜻하며
고마웠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은
죽음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내게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배우는 일이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마신 커피의 향기, 아이의 서툰 웃음소리, 그리고 퇴근길에 마주한 붉은 노을까지... 예전엔 무심히 흘려보냈던 이 사소한 조각들이 사실은 내 생의 가장 귀한 선물이었음을
이제야 배웁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을 공부하는 것은 결국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갈무리된 마음이 참 따뜻해서 책장을 덮고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내게 남은 시간들을
안아주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던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이전과는 다른
농도로 다가왔습니다
죽음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내 곁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