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의 피처링 도넛문고 15
안오일 지음 / 다른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열네 살의 피처링

📍저자 : 안오일

📍출판사 : 다른

📍장르 : 청소년 소설

가장 위태롭고도 찬란한 시기인 중학교 2학년, 그 시절의

소음과 소란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 리듬으로 청소년의 마음을 포착한 시 소설입니다

처음 접해 보는 방식의 소설이라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열네 살 소녀 지음이가 학교 폭력과 가족 갈등 속에서 만난 랩과 힙합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적인 리듬과 서사적 긴장감으로 엮어냅니다.

피처링이라는 제목처럼, 삶의 고독한 트랙에 타인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화음이 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엄마와의 대화가 끊긴 지음이는

우연히 동네 힙합 크루를 만나 랩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피처링은 단순한 콜라보가 아니라, 타인의 이야기를 빌려 자신의 상처를 노래하는 치유의 도구로 다뤄집니다

특유의 언어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은 지음이가 랩 가사를

쓰며 열네 살의 나를 피처링해라고 읊는 부분,일상어가

시로, 고통이 리듬으로 변하는 부분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인공이 타인과 소통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때로 누군가의 삶에 피처링을 해주기도 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내 삶의 빈칸을 채우기도

합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모습은, 고립된 개인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연대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가사처럼 툭툭 던져지는 문장들은 속도감 있게 읽히면서도, 그 행간에는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위로가 곳곳에

있습니다

인생은 완벽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나만의

비트를 발견하고 거기에 맞춰 서툴게나마 춤추는 과정이라고 알려줍니다  열네 살이라는 나이는 더 이상 어린아이도, 그렇다고 성숙한 어른도 아니기에 가장 불안하지만, 그렇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기임을 따뜻한 문체로 알려주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