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일딩 선언 - 자유로운 야생으로의 초대
김산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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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리와일딩 선언   

📍저자 : 김산하

📍출판사 : 사이언스 북스

📍장르 : 생명과학

진정한 자연 보호를 하기 위해서 인간 중심의 오만한 시각을

해체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함께 야생성을 회복하자는

획기적이면서도 절박함이 들어 있는 제안이 있는 내용입니다

왜 우리는 자연을 관리하고 통제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는지,

사고방식 자체가 어떤 한계에 부딪혔는지를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드러냅니다

리와일딩이란 무엇인가: 사라진 것을 되살리라

리와일딩은 30년 전 유럽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보호 중심의 기존 환경주의를 넘어 없어진 종과 서식지를 재도입하는 적극적 복원을 목표로 하는 운동입니다.

이를 '3C(핵심지·통로·포식자)'볼 수 있습니다.

핵심지(core areas)는 야생이 스스로 번식할 넓은 공간,

통로(corridors)는 동물 이동로

포식자(carnivores)는 생태계 균형의 정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후(climate)를 더한 '4C'확장하며, 인간 간섭

최소화가 핵심 원칙임을 강조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례를 들어 절박함을 각인 시켜 줍니다.

호랑이 멸종, 철조망에 막힌 멧돼지 이동, 유해동물 고라니 학살, 러브버그 방제까지 인간이 야생을 문제로 규정하며 제거해 온

잘못된 역사를 알려줍니다 .

리와일딩은 이런 야생 배제를 뒤집어, 포식자와 플라스틱조차

자연의 일부로 환영하는 태도를 요구합니다

리와일딩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우리 삶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입니다

단순히 멸종 위기종을 방사하거나 숲을 가꾸는 기술적 방법론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지구의 정복자라는 오만을 내려놓고,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재조정하는 인식의 대전환을

보여줍니다.

시종일관 유려하면서도 날카로운 필치로, 인간의 통제가 사라진 곳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생명의 역동성을 설명해 줍니다.

늑대가 돌아옴으로써 강줄기의 흐름이 바뀌고 숲이 살아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사례처럼, 자연은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완벽한 지능을 가졌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리와일딩 선언은 인간의 역할을 무력화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라, 올바른 거리와 겸손한

개입을 배우자는 제안입니다.

인간이 자연의 관리자나 설계자가 아니라, 관찰자이자 조력자로 물러설 때 비로소 공존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말합니다.

메시지는 환경 운동에 회의적이었던 저에게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희생을 강요하는 윤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제안한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즉각적인 행동 지침을 나열하지 않습니다.

대신 오래 붙들고 생각해야 할 질문을 남깁니다.

우리는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인간의 편리함을 조금 내려놓는 일이 과연 손해이기만 한 선택인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쓰고자 하는 이 시대의 선언으로서, 이 책은 오래도록 읽히며 계속 질문을 던질 가치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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