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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 우주 불평등 시대를 항해하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긴박한 질문들
최은정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명 :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저자 : 최은정
📍출판사 : 갈매나무
📍장르 : 과학일반
우주 개발의 화려한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친 책입니다
우주 개발의 화려한 겉면 뒤에 가려진 우주 불평등, 패권
경쟁, 그리고 이미 시작된 조용한 전쟁의 실체를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로 가감 없이 폭로합니다.
뉴 스페이스 시대라는 화려한 수식 뒤에는 독점과 불평등, 충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과 선진국들이 지구 궤도부터
달, 화성까지 선점 경쟁을 벌이는 동안, 우주 쓰레기는
늘어나고 우주는 이미 군사화되고 있습니다.
이 불편한 진실을 데이터와 사례로 생생히 펼쳐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주가 실제 전쟁터가 된
이야기,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훈련 현장은 SF가 아닌
지금의 현실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의 진짜 힘은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 1에서 궤도역학 같은 과학 원리로 정지궤도와 달·화성의 전략적 가치를 설명하고,
Part 2에서 우주 불평등의 역사와 '평화적 이용'이라는 허울 좋은 원칙의 허점을 파헤칩니다.
기술 사다리를 걷어차는 선진국의 행태, 소행성 채굴
쟁탈전의 미래는 우주가 이미 자본과 권력의 각축장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Part 3에 이르러서는 지구 중심주의를 넘어 우주교통관리와 국제법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속도보다 방향, 독점보다 협력이라는 에필로그의 메시지는 경고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 지침을 보여줍니다
막연한 우주 환상에 사로잡혀 있던 모든 이에게 냉수를
끼얹는 듯한 각성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과학 기술자뿐만 아니라, 정책 결정자, 그리고
다음 세대의 우주를 고민하는 모든 시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시대의
경고음입니다. 우
리는 이 책을 통해 우주 개발의 속도보다, 그 방향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