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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모곡 이런 사랑
마종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명 : 21세기
사모곡 이런 사랑
📍저자 : 마종필
📍출판사 : 메이킹북스
📍장르 : 시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포착하여 그 안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SNS로 연결된 듯 단절된 관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그리움의 본질,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 등이 솔직하고 진솔한 언어로 표현됩니다. 각 작품은 과도한 수사 없이 간결하면서도 여운이 깊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과 상실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사랑의 완성보다는 사랑하는
과정 자체에 주목한다는 점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미 지나간 사랑, 아직 오지
않은 사랑까지 모두 소중하게 다루며,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부모와의 추억, 특히 어머니의 따스하고
포근한 사랑을 되새겨보게 하는 시집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전통적인 고려가요 사모곡의 정서를 21세기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변함없는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그리움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체계화해 보여줍니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어머니와의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강렬한 시어로 풀어냅니다
시집에 담긴 작품들은 일상에서 마주한 짧은 기억, 어머니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사랑과 아쉬움, 그리고 뒤늦은 깨달음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특히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와, 그 존재가 사라진 자리에서
느끼는 공허함, 삶의 끝자락에서 돌아보는 애틋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순간순간의 평범했던 일상이 실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였음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존경과 찬미, 그리고 인간 본연의 그리움이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느껴집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라면 부모와의 관계, 나아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