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는 부모의 태도를 기억한다 -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도모다 아케미 지음, 이은미 옮김 / 퍼스트페이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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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아이의 뇌는 부모의 태도를 기억한다

📍저자 : 도모다 아케미

📍출판사 : 퍼스트페이지

📍장르 : 부모교육

일본 최고의 소아정신과 의사 도모다 아케미가 30년간 아이들의 뇌 발달과 정서 발달을 연구하며 발견한 사실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과학적인 뇌과학 연구를 통해 입증하며,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 태도가 아이의 마음과 뇌 발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따뜻하면서도 명확하게 경고하는 책입니다.

친구들도 하는데 왜 너만 못해?와 같은 비교 발언, 다 너 잘되라고 그런 거야라는 명목 아래의 비판, 아이 앞에서의 부부싸움,

방치와 무시 같은 일상적이지만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행동들이 아이의 뇌 구조를 물리적으로 변형시켜 학습력 저하, 정서 불안, 자존감 결여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뇌 발달에 있어 유전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적 요소가 결정적임을 강조하며,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뇌의

특정 부위가 위축되거나 변형돼 이후 사회성 발달과 학업능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뇌는 회복 탄력성을 지니고 있어,

적절한 보살핌과 애정을 받는다면 상처 입은 뇌도 점차 치유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이에게 보내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일관된 지지가

자존감 회복과 심리적 안정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칭찬과 훈육 시 어떤 말이 필요한지, 방임과 무시는 어떻게 다른지 등 구체적인 양육법과 실수하기 쉬운 습관 개선법도

자세히 다룹니다

부모의 태도를 기억하는 아이의 뇌 구조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태도 변화 전략을 제시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실패하거나 좌절할 때 부모가 어떤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지입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섣불리 비난하거나 성급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에, 관찰자로서의 부모 역할을 훈련할

것을 권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거울처럼 반영해 주고, 판단 없이 아이의 상황과 감정을 수용하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의 뇌에 안적인 애착

회로와 자기 조절 능력을 형성하게 합니다.

아이의 뇌가 긍정적인 경험을 기억하도록 돕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단순히 칭찬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노력의 과정과 '존재 자체'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을 통해 뇌에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는 근본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는 아이의 자존감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얄팍한 기법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끈기와 회복 탄력성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뇌 과학적 양육법인 셈입니다.

부모를 위한 심리적 안내서이자, 인간의 발달을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하여줍니다

부모의 표정, 숨결, 말의 속도가 아이의 미래를 지탱하는 뿌리가 된다는 사실을 과학과 사례로 차분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단순한 육아서를 넘어선 깊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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