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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한다는 것 - 소통의 시대에 느림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전하는 “진정한 대화”와 “대화의 행복”
피에르 쌍소 지음, 이진희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3월
평점 :
📍도서명 : 대화를 한다는 것
📍저자 : 피에르
쌍소
📍출판사 : 드림셀러
📍장르 : 교양 인문학
우리가 자주 행하며 간과하는 일상적 대화에 숨어 있는 깊은
의미와 인생의 가치를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치밀하게 파헤친
인문 에세이입니다
대화를 단순한 정보의 교환이나 갈등의 중재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섬세하게 접촉하는 예술이자 인간됨의 본질로 규정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주고받는 대화 속에 얼마나 풍부한
삶의 기쁨과 위로, 그리고 진정한 존재의 확인이 담겨 있는지
가장 사실적이고
우아한 문체로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의 대화가 '소통' 대신 소음과 주장으로 가득 차 있음을 냉철하게 말해 줍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일방적으로 투척하는 데 급급하며, 소셜 미디어와 같이 단절된 공간에서는 더욱 심화된다고 주장합니다.
작가님은 이러한 대화의 단절을 인간
정신의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진정한 대화가 사라진 공간에서 인간은 고독을 넘어 소외를
경험하게 되며, 관계의 피상성은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사실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말솜씨나 달변보다 중요한 가치로, 분노보다 웃음과 배려,
그리고 대화 속 침묵과 기다림의 미덕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대화를 화합의 행복을 주는 유쾌한 시간으로 바라보며,
상대를 설득하거나 논박하는 경쟁이 아니라, 무심함과
자연스러움, 약간의 순진함이 어우러져야 좋은 대화가
탄생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
익숙한 수다나 조롱이 아니라, 서로 상냥하고 현명한 울림판이 되어주는 것이 진정 성공적인 대화임을 일관되게 주장합니다
자신의 경험담, 다양한 사회적 에피소드, 유명 인물들의 사례를 풍부하게 인용하며 대화가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대화가 반드시 유익하거나 실리를 남겨야 하는 도구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주장합니다.
대화 그 자체가 인간적 성숙과 행복을 이끄는 과정이며,
실질적으로 대화를 통해 얻는 것은 논리적 설득이나 정보가
아니라 서로의 시간과 선의를 공유하며 덜어내는 고독과 불안, 그리고 평온이라는 주장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소통하지만, 정작
진정한 대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SNS의 짧은 댓글, 메신저의 빠른 답장, 회의실의 효율적인
발언들 속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진정으로 듣고, 기다리고,
함께 침묵할 여유를 잃어버렸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대화의 본질을 되찾게 하는 소중한 안내서라고 생각됩니다
말의 힘이 아니라, ‘말 사이의 여백’에서 진정한 이해가 자란다고 말해줍니다
읽고 나면 말수가 줄고, 대신 경청의 마음이 자란다.
단어의 무게보다 마음의 진심을 중요시하는 이 책은, 소음으로 가득한 시대 속에서 조용한 대화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주는
깊은 울림을 준다.


